안녕하세요 점심밥 냠냠 먹고 배두드리다 열받은 한 처자입니다.
다른게 아니고 저희 회사 수로에 너구리가 한마리 빠져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걸 발견했어요. 앞다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상황이었구요
물속에 잠겼다 그옆에 철사 비슷한걸 잡았다 하면서 힘겨워 하길래 일단 나무로 된 파렛트를 물위로 띄워주고 시청소속에 있는 야생동물 구조팀인가? 그쪽으로 전화했거든요. 근데 알았다고 대답하길래 당연히 올줄알고 추운데 벌벌떨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있었어요
30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더군요. 다시 전화했더니 담당자가 통화중이랍니다. 너무 화나서 아직 출발도 안한거냐고 했더니 말을 얼버무리더라구요.
일단 업무는 해야겠기에 오시라고 다시 얘기하고 사무실로 왔는데 한시간째인데 안옵니다. 거리가 먼것도 아니에요 . 15분거립니다.
고작 너구리갖고 그러냐고 하실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쨋든 살아있는 동물이잖아요. 저체온증이 왔는지 힘없이 지금 파렛트에 기대있는데 너무 불쌍합니다.
제가 수선을 떠는 건가요? 아님 고작 너구리라서 그분들이 안오는게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