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보통의 경우엔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상황이란게 맞물리면 가능하지 않을까 해요

저에게는 13년이된 여자인 친구가 있어요
제 짝지에요

어렸을때부터 둘다 까불면서 놀고 친해졌죠
이친구는 제 친구들이랑 사귀기도 했고 저도 이친구 친구들이랑 사귄적도 있구요

저도 매력이 없는 스타일이 아니라 믿고 이 친구도 매력적인 캐릭터에요
하지만 취향이란게 있잖아요? 

거기다 저는 불의?의 사고로 고등학생때 대부분의 친구들을 떠나보냈어요

서로가 살아남은 거의 유일한 친구가 돼버렸죠

이런 약속 한적이 있어요

네가 죽을걸 나보고 대신 죽으라 하면 그럴 자신은 없지만
네가 죽을병에 걸린다면 나도 걸려서 같이 아파해줄 수는 있다고
내 등에 칼을 꼽아도 용서하고 이해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친구에요

남녀사이에 친구가 절대 안된다?
될 수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께도 40년 가까이된 남자 친구 분이 계세요

제가 고등학생 때 이런 얘기 해주신 적이 있어요

젊었을때 그 친구분하고 얘기하다가 어머니가 그러셨답니다.

너 나랑 자고 싶냐? 그러니 그 남자분도 그렇다 했답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그러셨대요.

내가 너랑 자면 나 너랑 한번 잔 여자 되는거라고 우리 친구아니냐고

그러자 남자분이 그냥 친구하자 이정도는 됐으니까 내가 친구했지 넌 여자로는 너무 아깝다

라고 하셨답니다. 


쓸데없이 글이 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