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의총을 통한 최종 당론 결정도 내리기전 언론에 흘려 마치 자신이 의사결정 과정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고, 당은 직권상정을 결정한 의장이나 새누리로부터 얻을 명분조차 막아버렸다는 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원유철은 수정 없이 테러방지법 통과를 천명했다. 이건 거의 내통 수준이다.

둘째, 오랜만에 야당 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더민주를 응원하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알말의 희망도 갖지 못하게 멘붕시켰다. 

존재감 없던 더민주 의원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이었는지 알기나 하냐?

세째, 그간 필리버스터 선두 주자들의 고생 그리고 후발 주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당내 자생 테러 수준이다. 동료 의원들을 배신한 것과 다름없다.

네째, 공천 갈등이 절정에 오른 새누리에게 출구전력과 대국민 무마 기회를 재공한 이적행위다.

권리당원의 이름으로 피고 박영선의 정치적 사형선고를 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