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블 감독들

"못폰으로 쓰는거라...내용이 다소 부족할스도 있습니다.

1.스크 문경은감독

장점이라면 현대적 리더쉽입니다. 어떤 명장이 와도 못바꾼 스크의 체질개선을 이뤄내었는데 ,여기엔 선수를 팀에 맞춘다기 보단 선수의 플레이를 살려주려한 문경은 감독의 유연한 사고 방식이 한몫 했습니다. 왜 유연한거냐고요? 기존의 스크는 불협화음의 대표주자였는데 각자 하고 싶은거만 해서 그런거였거든요. 그래서 스크를 맡은 감독마다 조직력을 강화하려고 선수들을 팀에 맞추기로 했죠. 물론 결과는 실패.
그러나 문경은 감독은 선수와 조직력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니면 보통 망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거보면 모험정신도 높게 평가할만 하겠네요.
절충하는 감독상이랄까요 ? 명슈터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슛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도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자유투는 확실히 잡아놓긴 했는데 슈팅코칭 능력은 좀 더 지켜봐야 할듯요. 예가 변기훈 하나밖에 없어서.
물론 단점도 있죠. 전술능력이 아직 미흡하단 겁니다. 전략은 잘 짜요.그러나 급변하는 코트에서의 상황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하지만 그거도 올해는 또 작년보다 많이 개선된 면이 보이기 때문에...놀라울 정도로 빨리 발전하고 있는 감독이라 할 수 있죠.

2.모비스 유재학감독

독보적인 수준의 전술능력과 선수 장악력이 돋보이는 감독입니다. 꼰대처럼 보이기 쉽지만 굉장히 합리적인 성격의 감독이라 참신한 시도도 많이 하는 감독입니다. 다만 본인의 농구에 대한 가치관이 매.우. 뚜렷하여 그 틀을 유지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약~간 모순적인 감독이랄까요? 본인이 구축한 틀을 왠만해서는 깨지 않지만, 깨야 한다면 깨버리는 합리적인 행동까지... 현 크블 최고의 감독 중 하나로 평가 받습니다.

3.르그 김진감독

이래저래 욕먹긴 하지만, 단순히 능력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평균치는 충분히 찍는 감독입니다. 그 외에 장점이라면, 신임하는 선수에 대한 전권 부여? 이걸 장점이라 보긴 힘들지도 모르지만 이걸로 키워지고 있는 선수가 김승현-김태술-김시래라는 면에서 장점으로 분류했습니다. 오 다 김씨네요. 반면에 단점으로는 중용하는 선수에 대한 지난친 혹사가 있겠죠.

4.크트 전창진감독

유재학 감독이 정석에 의한 전략을 좋아한다면, 전창진 감독은 실리에 의한 전략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유재학 감독을 예시로 든건, 두분이 은근히 비슷한 느낌의 감독이거든요. 탑근의 전술능력과 선수장악력....을 가진 감독으로서. 다만 차이점이 앞서 말한 부분인데요. 다소 추상적으로 들리겠지만.... 전창진 감독이 약간 더 선수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고한 틀이 있지만, 실리에 의해 그것을 굽힌달까요? 유재학 감독이라고 절대 안굽히는 건 아닙니다만 상대적으로 전창진감독이 조금 더....

5.장판 허재감독

크블에서 다소 튀는 색깔을 가지는 감독입니다. 선수를 극히 중시하는 분이죠. 물론 수비는 꽉 잡는다는 전제하에. 재능 있는 선수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고, 그 선수들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의지가 강한 감독입니다. KCC경기를 보면 슛을 아끼는 선수가 없다는 걸 알 수 있을텐데요. 슛 아끼면 욕먹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의 선수생활 시절의 가치관이 감독의 가치관까지 이어진 케이스랄까요? 그러나 단점으로는, 감정조절이 가끔씩 안된다는 점과 약간 임기응변에 약하다는 것 정도? 하지만 허재감독도 감독생활 일년일년이 다르게 역량이 쌓여가는 분입니다.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말이죠.

6.오리온스 추일승감독

스카우팅 능력에서는 아마 10개구단 중 최고일겁니다. 거의 스나이핑 수준으로 선수의 포텐을 꿰뚫어보시죠. 이 분의 장점이라면...솔직히 생각나는게.. 이거밖에 없습니다. 단점이라면 가끔 너무 튀는 발상을 하신다는거 정도? 전술적 능력이나 전략적 능력은 특색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인격적인 부분은 굉장히 훌륭한 분이긴 합니다만.... 음~ 어쩃든 스카우팅 능력 하나만으로도 외인+신인을 긁어모으시는 분이면서, 딱히 감독적 역량에서 단점도 도드라지지 않는 분이라 좋은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7.유도훈 전자랜드감독.

이 분도 살짝 튀는 감독입니다. 조직력은 중시하면서 선수를 살리는 분이죠. 허재감독이 선수가 중심인 가운데 조직력은 따라오는걸로 여겼다면, 이 분은 그 반대. 다만 분명히 '둘 다'를 추구하는 감독입니다. 그러면서도 현대적인 감독으로서 형님 리더쉽을 발휘하는 분 중 하나입니다. 덕분에 전자랜드 선수단과 감독과의 관계는 단순한 선수와 감독의 관계라기엔...조금 오묘한 면이 있죠. 굉장히 열정적인 분이시라 남의 눈을 신경 안쓰고 이것 저것 지시하는 분이라 긔요미로 통하기도 합니다. 감독으로서의 능력도 안목,전략,전술 모두 중상급 이상을 마크하시는 분이라 조만간 매우 좋은 감독이란 소리를 듣지 않을까 싶어요.

8.김동광 삼성감독

통칭 광간지, 현재 10구단 중 최연장자이신 분입니다. 직설적이고, 화통한 성격의 소유자이시며 농구에 대한 가치관은........... 글쎄요?? 그냥 자원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밖에 못봐서. 그래도 기본적으로 조직력은 중시하는거 같고, 연세에 비해서는 좀 틔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거 정도만 캐치해냈습니다. 광간지 광간지 그러는데 그냥 겉모습이 간지라서 그런게 아니라 행동 하나하나가..그냥 간지가 좔좔좔...아 뭐 어떻게 말할 도리가 없네요. 심판에 대한 항의를 이 분 정도로만 하면 좀 좋겠습니다 .반말이라도, 심판을 모욕하지는 않으니까요. 전술 전략 능력 모두 중상급 이상인 분이라 생각합니다. 간단히 요약해 보면 준수한 능력+외모+간지+인품=광간지랄까요. 음....멋있습니다.

9.이상범 인삼감독

대표적인 크블의 덕장이라고 할 수 있죠. 선수를 잘 기다려줍니다. 이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거 같지만........ 결과가 대단하거든요. 그리고 그 결과를 기다리기까지 받는 모멸감도 인내하는...은근한 독기를 가진 분입니다. 실제로 온화한 외모와는 달리 선수단을 꽉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있다고 들었고요. 이 분도 또한 현대적인 감독 3인방 중에 하나로서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시는 분 중 하나 되겠습니다. 아 선수의 창의력을 극대화시키는 걸 중요시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 분이 가장 무서운건.... 숨겨둔 비수? 뭐...그런식으로 끝에 끝까지 칼 하나 남겨놨다가 정말 필요할 떄 꺼내 쓰는 점이 무섭습니다. 넘 애매한가요?ㅋ 저도 뭐라 표현은 못하겠지만..대표적으로 2011 챔프전 떄 동부를 상대로 나온 전술같은거...?

10.동부 이충희감독

아직 이 분에 대한 평가를 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뭐...일단 욕은 직살나게 드시는 중입니다. 슈팅코칭으로 정평난 분이지만 올해는 어째 그것도 신통치 않고요. 팀 상황이 너무 안좋기에, 과도하게 까기엔 좀 이르다고 생각되고...하지만 전술능력이 결코 좋다고 말할 수준은 아닌거 같다는 정도...에서 이만 말을 마치겠습니다.

짤막한 크블감독 관계도

선후배관계 전창진-허재 // 유재학-유도훈-이상범-문경은 //김동광-이충희-김진-전창진

친목질관계 전창진-허재-유재학 // 유재학-이상범-문경은

유재학이 경계하는 후배 둘:이상범 유도훈

형님 리더쉽 3인방:문경은, 유도훈, 이상범.....그리고 히든카드로 광간지?!

혼자 따로 노는 사람:추일승(홍익대 농구부출신, 현재 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