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 이하 QPR)이 절친들과 함께 프랑스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랍계 언론 '알바와바'는 '골닷컴'을 인용한 14일자(이하 한국시간) 보도에서 프랑스리그 AS모나코가 박지성, 카를로스 테베즈(29, 맨체스터 시티), 파트리스 에브라(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 세 명을 동시에 영입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AS 모나코는 한 때 박주영이 소속돼 있던 팀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맨유시절 유독 테베즈 에브라와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두 선수를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같이 하고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장면도 여러 번 소개됐었다. 셋은 그라운드 안에서도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2008년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월드컵, 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알바와바'는 박지성에 대해 “올 시즌 부상 때문에 많이 뛰지 못했지만 지금은 회복됐다. QPR의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되면서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체력과 활동량은 여전히 EPL 최고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슈퍼스타 박지성을 영입할 경우 막대한 광고수입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베즈는 올 시즌 17골, 10어시스트를 뽑아낸 특급골잡이다. 에브라 역시 EPL의 정상급 풀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나코의 구단주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는 자산이 무려 91억 달러(한화 약 10조 원)에 달하는 억만장자다. 그는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다른 갑부들이 운영하는 클럽들을 모델로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하고 나섰다. 박지성이 프랑스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