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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 (사진주의)
게시물ID : panic_67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글은맑음
추천 : 50
조회수 : 1869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4/05/09 12:37:30
































...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어
















내가 14살 태권도장에서 합숙할 때 일이었는데,




그냥 발차기 연습하고 품새 연습하다가 어두워지면 도장 바닥에




침구류 펼쳐놓고 단체로 다닥다닥 붙어서 자고 그랬거든?




























그때도 무슨 서열이 있었는지,,




중 3형들은 맨 안쪽에서 자고




우리 중1들은 맨 바깥쪽 태권도장 현관문 쪽으로




오질조밀하게 모여서 자는데...




















너희 그거알지? 공중화장실 문보면




밑 부분이 뚫려있어서 발목 밑이 보여서 지나다니는게




보이는 그런 현관문이었거든..




















그래서 그런지 새벽에 바람이




싸~ 하게 들어와서 선배들이




짬순대로 그렇게 위치를 정해서 관례처럼 내려왔었나봐




























어쨌든 내가 그날은 바깥 중에 가장 바깥쪽,




그러니까 현관문 바로 옆에 누워서




자고있었거든??




























새벽 3시쯤 됬을까...




















왜 그럴때없어?




오줌이 마려운것도 아니고




인기척 때문에 깬것도 아닌데.. 그냥




새벽에 눈 떠질때..
















그때 내가 그랬어,  새벽에 그냥 눈이 떠진거야.




















내가 현관문쪽을 바라보고 새우잠을




자고 있었는데, 누워 있으니까 눈을 뜨면




현관문 밑 틈으로 복도가 보이잖아..
















그 새벽에 복도에서 사람 발이




왔다갔다 거리는거야












'이 새벽에 잠안자고 누가 돌아다니지..'




하고 그냥 다시 눈을 감고 자려고했다?




















































근데 바로 다시 눈을 뜰 수 밖에
없었어








뭔가 섬찟해서 다시 보니까












































발이 5개인거야








































2개면 한사람.. 4개면 두사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5개?? 너무
이상한거야








더욱이나 맨발로...




















그때부터 잠이 확 깨버려선 계속




그것들을 쳐다보고 있었어.
























뭐지.......?




저건 발이 한개만 달린사람이 5명이 있는 것 같아.




발바닥부터 발목까지 밖에 안보이는데
















그 발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하나씩




5개가 따로따로 기괴하게
움직이는데,












우리 현관문 앞만 자꾸 배회하는거야.
























그때였어.




그 중 하나가 딱 멈췄어.
























그러다




나머지 4개의 발바닥이 따로따로
움직이다가 하나 멈추고...












이런 식으로 몇 분 간격마다




하나씩... 하나씩... 멈추는거야
















결국
마지막 남은 하나의 발만
깽깽이 뛰듯이 돌아다니는데












너무 무섭고 기괴해서 보기싫어도
눈을 못감겠더라..
















새우잠 그 자세로 얼어서는




쳐다보고 있는데




































현관문 밑 틈 사이에 발을 집어놓고 멈췄다.








































바로 내 눈앞에,




































그러다가 내 바로 앞에 있던 발이
물구 나무를 설려는 것처럼












위로 들리더니
































































피칠갑된 얼굴이 뚝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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