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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해 욕먹을 각오로 써봅니다
게시물ID : sisa_676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빈이아빠
추천 : 23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3/01 20: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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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30대 후반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처음 선거권이 주어진 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소신껏 투표해왔습니다.

단 한번도 오유시사게를 비롯해 
인터넷의 어떤 공간에도 제 정치적 소신을
밝힌적은 없습니다. 아마 이번 글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 정치글이 될듯합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최동원 선수를 존경합니다.
실력이 뛰어난 투수일 뿐만아니라
선수협을 주도했기 때문입니다.
정작 자신은 선수협의 보호가 없어도 무방한
스타 플레이어였는데도 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선거 지형도를 살펴보면
이름없는 최동원선수같은 유권자들이 많습니다.
누군가는 진보라고 부르고 강남좌파라고도 하죠.

자신들의 작은 기득권을 지키려면 
다수당, 여당을 지키는 것이 맞지만
사사로운 자신의 기득권보다 공공의 선이라고 믿고
진보 혹은 소수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

지금 야당은 선거 등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겠다고 합니다.
이해는 합니다. 충분히요
그런데요. 
그런 정치인들이 선거철이 되서
'자신의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정치적 신념과 관계없이 다수당에 투표하고 
싶다는 유권자를 설득할수 있나요?

한마디로
우리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지만
유권자분들은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보다는
대의를 위해 투표해주십쇼
라고 말할수있나요?

한 사람의 설득력은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옵니다.
지금 야당의 행동이 야당의 설득력이 됩니다. 
우리가 필리버스터에 열광했던건
당이나 국회의원의 유불리를 따지지않은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시사글이라 떨리네요.
인신공격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반대의견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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