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인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는 일년이 다 되어가고 나름 잘 사귀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고민이 하나 있어서요.
사귀던 초기에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가 제가 무심결에 '혹시 업소같은데 가본적 있어?'라고 물었었는데 있다고 말하더군요. 순진하고 착한 이미지의 남자친구라 당연히 없다고 대답할 줄 알았는데 그런 대답을 들으니 힘들었습니다. 한번은 군대에서 한번은 회사에서 회식때..라네요. 첫경험을 군대에서 성매매로 했던것 같고 두번째는 회사에서 회식으로 룸을 갔다가 2차를 간 듯 합니다. 자세하게 말은 꺼려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마방 같은곳은 아닌듯하고 회식때 갔다하니 룸이 맞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2차갔던 여자와 개인적으로 연락도 했었다가 정신차리고 끊었다고 합니다. (이 여자와 지금도 연락 안한다는건 확실합니다.) 이야기를 들을 당시 어차피 나와 사귀기 전이고 과거니까 신경쓰지 말아야지 했지만 요 근래들어 남자친구가 굉장히 속물로 느껴지고 과거의 그 사실로 인해 제 마음이 참 힘듭니다. 남자친구는 너 만나고는 절대 간적없고 한때의 실수라고 하지만 그래도 힘드네요. 물론 저도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있지만 과거의 그 사실이 저를 너무나 괴롭게 합니다... 남자친구는 그때 자신이 솔직하게 말하는게 아니었다며 본인의 잘못이라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보라며 심문하듯 말한 저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이 심적 괴로움과 남자친구의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순수하게 남자친구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어떤 조언이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