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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미국 영국 호주와 조세피난처의 역외탈세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조사를 강화한다.
국세청은 14일 "지난 9일 미국 영국 호주가 공동조사를 통해 확보한 역외탈세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며 "세부 절차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미국과 영국, 호주, 싱가포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쿡아일랜드 등 대표적 조세피난처와 관련된 다량의 정보를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가 보유한 자료는 최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보유한 조세피난처 자료보다 더 방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재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은 "자료 내용과 성격이 어떤 것인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돈의 성격상 여러 개 페이퍼컴퍼니를 거치는 다단계 출자구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분석 작업이 상당히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앞으로 국가 간 공조체계를 통한 공식 채널로 역외탈세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