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팽창을 풍선에 비유하는 글은 많이 봐왔습니다. 풍선으로 설명을 드릴께요.

졸라 짱 큰 풍선이 있어요. 물론 지금부터 설명할 것들은 표면에서 일어나는 일이에요.

 

풍선 표면 상에 하나의 선을 잡아보죠.

 

-----------------------------------

 

이게 그 선입니다.

 

이 선 위에 임의의 점을 잡습니다.

 

------------c-b-a-p----------------

이제부터 p는 지구이고 abc는 멀리 떨어진 관측가능한 별이라고 칩시다. 당연히 -하나는 어떠한 임의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고요.

 

풍선을 불었습니다.

 

p와 a사이의 거리가 --가 됬습니다.

마찬가지로 a와 b의 거리도 --가 됬습니다.

역시 b와 c의 거리도 --가 됬습니다.

 

---------c--b--a--p----------------

 

이렇게 됨을 알 수 있죠.

이게 각 점 사이의 거리를 보면

p~a : --

p~b : ----

p~c : ------

가 되었네요.

그런데 팽창 전의 각 점 사이의 거리를 보면

p~a : -

p~b : --

p~c : ---

였습니다.

단위 시간을 팽창한 거리만큼 나누면

p~a : -

p~b : --

p~c : ---

가 되네요. 그러니까 가까이 있는 놈은 단위 시간 동안 -만큼 멀어졌는데 멀리 있는 놈은 ---만큼 멀어진 겁니다.

근데 더 멀리 있는 놈이 있어요.

더더 멀리 있는 놈도 있고요.

p와의 거리가 멀수록 p에서 측정되는 특정 지점과의 팽창 속도는 빨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 지구에서 관측 가능한 부분까지가 이론상 광속으로 멀어지는 위치이고 그 밖의 우주는 관측이 불가능합니다.

 

써놓고 보니 횡설수설한 기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