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현관문 위로 거미가 거미줄을 대롱대롱 쳐놓았다
그래 너도 먹고사는게 힘들테지 싶어, 마치 내 인생마냥
일주일간을 그대로 냅두고만 있었다
왠걸 일주일 내내 거미줄에는 쌀톨만한 해충도 없는것이다
2주가 지나도록 거미줄엔 식량삼을만한 뭔가도 없었다
마치 텅텅 빈 내 통장마냥 시벌
출근길에 거미줄을 떡 하니 보고있자니
문득, 아마존이나 여타 숲, 등지에 태어나서 거미로 살았더라면
지금보다 좀 더 많이먹고 새끼도 치고 덩치도 크고
재미나게 살아가지않았을까 생각이들었다
어쩌다 도심 한복판에 태어나 잡아먹을거라곤 모기새끼 한마리도 없는곳에 태어나서
이렇게 굶으며 지내는가
마치 거미가 나에게 속삭이는듯해따
"병신아 그냥 태어난대로 사는거지 시발"
아... 멋진 거미녀석
넌 정말 존나 멋진녀석이었다.
그래 나도 시발 이렇게 태어난 이상 존나 거미처럼 열심히 살아야게따 는 생각을 문득 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