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가지고 싶었던 개인용 PC
사달라고 조르기도 민망하고 매일 없다고 아쉬워하거나 부품 정보 뒤지기에 지쳐서
조금씩이나마 모아서 조립해볼려고 합니다.
고등학생 2학년이고 알바를 하고 싶어도 시간도 안나고 부모님 동의 구하기도 힘들고..
그래도 어떻게든 티끌모아서 완성해보고 싶네요
부품 하나하나 모을때마다 간단한 인증을 해서
저 외에도 PC를 조립하고는 싶은데 정작 막상 금전적 부담이 느껴지시는 많은 학생분들에게 동기부여를 일으키고 저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열정과 근성을 조촐하게 리필하고 싶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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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할 자격도 저는 이제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메인보드에 관해서 작성할 글입니다.
네, 나눔받은 메인보드요
지금까지 (키보드 , 마우스) , (메인보드 , 써멀그리스 , 구성품) 등 나눔을 두번 받았고
그 나눔받은 부품은 PC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구성비의 20퍼센트를 넘어갑니다.
양심이 있다면 나눔을 주신다고 해도 흥정을해서 싸게 사는 철면피를 두르더라도 제 돈으로 구매해야 하는건데
" 구매하고 싶습니다 "
" 나눔해드리는 거예요 "
" 감사합니다 "
이런식으로 저는 양심없이 그냥 날로먹는 편안함을 취하려했습니다.
좀 많이 부끄럽네요...
본체만큼은 꼭 제 손으로 꼭 맞추려고 했는데 제가 스스로 그 결심을 가져다가 버린거나 다름이 없네요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저를 욕해도 좋습니다.
제가 봐도 저 정말 양심없어요
글은 제대로 작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래픽카드 , 모니터 남았는데 그것들만큼이라도 제가 제 돈으로 양심껏 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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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메인보드를 구했습니다.
성연님께서 지난주에 나눔해주신 부품입니다.
성연님 다시한번 큰 감사 드립니다
메일로
메인보드 , 써멀그리스 , 갖가지 구성품 등을 보내주신다고 했는데요
저는 메인보드와 써멀그리스 , 박스 구성품쯤 보내주실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상상이상이더군요.
네
정말 상상 이상이예요
좀 많이 놀랐어요
이게 전부 보내주신 물건들입니다.
에즈락 870icafe R2.0 메인보드 + 백플레이트
정체를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스마 번들쿨러보다는 좋아보이는 히트파이프 쿨러
사타 케이블
Arctic MX-4 써멀 그리스 ( 일반 사용자용 써멀그리스중에서는 최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그 외 제가 안목이 부족해서 도저히 못알아보겠는 케이블 " 잔뜩 "
배송온 상자에서 아무리 퍼내고 또 퍼내도 끝이 없더군요.
진짜 많이 놀랐습니다.
메인보드입니다.
매우 깔끔하더군요, 먼지 하나 없는 신품이나 다름없어서 많이 놀랐습니다
정체를 모르겠는 쿨러 입니다.
대체 이게 무슨 쿨러죠?
어찌됬든 제 CPU인 조스마의 기본 번들 쿨러는 파이프하나 안박힌
고소음 , 저성능 쿨러입니다.
그래도 히트파이프가 박힌 쿨러가 나아도 백번나을 것 같아 이 쿨러를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어찌됬든 이제 메인보드가 있으니
" 조립 " 이 가능합니다.
미리 조립해놓아야 나중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바로 사용 가능하니 미리 조립을 해놓기로 했습니다
먼저 CPU 입니다.
얘가 제 PC 구성품중에서는 제일 비싸죠
AMD CPU는 핀이 밖으로 튀어나와있어 고장나기 쉽습니다.
AMD의 A/S는 고객감동 , 완전친절한 짱짱서비스지만 굳이 고장내서 A/S 받느니 그냥 고장 나지 않게 살살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CPU에 바를 써멀구리스 입니다.
CPU와 쿨러 사이의 간격을 매꿔주는 액체금속으로서 열전도율을 높혀 쿨링효율을 크게 향상시켜줍니다.
고급써멀과 저급써멀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 막 바른 서멀의 경우 5도 이하로 차이나는수준 )
바른것과 바르지 않는것의 차이는 "몇십 도" 차이납니다
성연님이 나눔해주신 써멀은 쿨링명가 아틱사의 MX-4 로 명품서멀입니다.
얇게 넓게 발라주는게 중요합니다.
저렇게 바르는거 맞나요?
처음발라봐서 잘 모르겠네요.
어쨋든 나름 얇게 발랐습니다.
메인보드에 CPU를 장착하고 그 위에 쿨러도 장착해줍니다.
고놈 참 튼실하게 생겼네요.
저는 오버클럭을 할 생각이니 나중에 PC 구성을 끝내고 나면 새 쿨러를 영입할 생각입니다.
그때까지 잘 쓸수 있기를 바래야겠네요.
램도 잘 꽂아줍니다.
저는 못그리지만 어쨋든 미대지망생이므로 나중에 타블렛을 영입해서 그림을 그릴 생각인데
일러스트 한장은 수많은 그림을 겹치고 또 겹쳐서 만드는데 겹치면 겹칠수록 램을 무지막지하게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일반 사용으로는 4기가면 충분하지만 나중에를 대비해서 4기가를 두개 꽂아서 듀얼채널을 구성해줬습니다.
케이스에 장착을 완료했습니다.
역시 남자라면 선정리는 스킵해야 제맛이죠
이것저것 못 알아먹게 생긴 선들이 많아서 꽤 애먹었습니다.
그래서 앉아서 3분정도 멍때리다보니 대충 조립하는 방법은 알겠더군요.
개인용 컴퓨터 하나 없으면서 이것저것 컴게에 질문하는 분들께 야매로 해답을 주는 책임없는 고딩질은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는 훼이크고
조립하기 쉽더군요.
그냥 파워 케이블은 파워파워하게 꽂고
USB 케이블도 사타케이블도 팬케이블도 그냥저냥 꽂아주니 그냥저냥 꽂히더군요.
조립을 완성했습니다 !
불이 잘 들어오네요.
쿨러들도 잘 돌아갑니다.
근데
꺼지지가 않네요.
키는건 잘 되는데...
왜 꺼지지가 않을까요.
선 뽑아서 껐습니다.
사실 여기쯤에서 글을 전부 날려먹었습니다.
"←"
이미지를 잘못 넣어서 요렇게 생긴 백스페이스 버튼을 눌렀는데
글이 통째로 날라가더군요.
허허허허허허헣ㅎㅎ헣ㅎ
그래서 다시썼습니다.
지금까지 모은 부품들 입니다.
CPU - 구매 완료 - 패넘 ii x 4 조스마 960T @ 1065T 8만 5천원
메인보드 - 나눔 받음 - Asrock 870icafe R 2.0
램 - 구매 완료- 삼성 4기가X2장 5만5천원
파워 - 구매 완료- 파워렉스 Rex Q 520w 2만원
케이스 - 구매 완료- 한정테크 트론 300 ex plus 쿨엔조이 한정판 3만원
그래픽카드
하드 - 구매 완료- 웬디 사타3 500기가 3만 5천원
이제 그래픽카드만 사면 끝이네요.
는 개뿔
모니터도 사야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제 오버도 땡기면서 놀 수 있습니다.
수율이 좋다면 일부 컴게분들의 염장을 지를 수도 있겠지요
물론 수율이 좋지 않다면 저는 스팀롤러가 나올때까지 이 CPU를 써야하니 쭈~욱 염장질을 당하게 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