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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박영선을 보면서 새누리당은 무슨 생각을 할까
게시물ID : sisa_677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illiant5
추천 : 2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3/01 22:35:41
개인적인 경험과 사견을 담았습니다.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여러 여성 의원님들께서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그런데 그 각각의 눈물을 보는 제 느낌은 조금 달랐습니다.

국가기관에의해 감옥에서 6년간이나 투옥하다가 거의 죽을뻔 했던 은수미 의원(사실 저도 이번 필리버스터 까지는 부끄럽게도 전혀 몰랐던 이야깁니다.)의 눈물은 지켜보는 제게도 깊은 울림과 먹먹함이 느껴지더군요. 칼날같은 시대의 파도와 담담히 맞서본 사람의 결기마저 느끼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박영선 의원의 눈물은...글쎄요. BBK 일로 박의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었습니다만, 도무지 가슴에 울림이 없는것은 왜일까요. 오히려 민망하고 답답함만 가득합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 은수미 의원의 필리버스터를보고 등골이 서늘했던 사람이 몇몇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박영선 의원의 필리버스터, 심하게 말해 표를 구걸하는 모습을 보며 무슨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어쩌면직업적으로 묘한 동질감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인의 표는 본인이 징징대고 졸라서 받아오는것이 아닙니다. 주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위임하는 모험을 감수하며 찍어주는 겁니다. 표 안주면 나는 이따위로 밖에는 못하겠다고 한다면 박의원은 그만하는게 맞습니다. 소수가 아니라 100석이 넘는 의석입니다. 그것도 힘들게 지지하며 만들어준 자리입니다. 그게 적어서 못해먹겠다면, 그보다 작은 국민 한사람, 한표의 가치는 눈에나 차겠습니까?
 
제가 국정원 알바라서 그럴까요? 언제는 친노한테 공격당하고 있다고 하더니 이제는 국정원 알바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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