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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77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ZoZ
추천 : 2
조회수 : 52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29 16:19:51
지난 일요일, 1년 하고도 7개월 즈음의 시간을 함께한 남자와 헤어졌다. 그러고보니 내가 벌써 26이네.
이전에 겪은 그 어떠한 이별의 순간보다 무던하게 느껴졌기에, 실은 내가 이 남자를 그다지 사랑하지는 않았던건가 싶기도했다. 꽤 많이 사랑하고 아꼈다고 생각했는데.
일주일 정도를 굉장히 밋밋하게 지내왔는데.. 조금전까지는. 분명히.
별생각 없이 살펴본 검색기록이 사람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같이 들었던 노래,
노래방에서 날 위한답시고 본인 감성에 취해 불렀던 노래 제목들이 뭣도 모르고 거기 그대로 남아있었다.
갑자기 터져나왔다. 전부.
아
나는 이별에 익숙해지거나
눈물짓는 순간을 놓치거나
그남자를 덜 사랑했거나
사람을
추억을 쉽게 잊거나한게 아니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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