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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죽고싶어요ㅠㅠ
게시물ID : gomin_910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임마??
추천 : 10
조회수 : 516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3/11/21 20:32:42
저에게는 몸에 작은 골칫거리 하나가 있어요.
 
바로 탈장증세인데,  걸려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장이 하복부쪽으로 삐져나와버리고
 
움직일 때 마다 삐져나온 장을 조이는 바람에  심할 때는 걷기도 힘듭니다.ㅋㅋ
 
수술하면 완치되지만 아주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민간요법(?)을 알기에 그냥 안고서 살았지요.
 
이런 저의 귀차니즘이 오늘 드디어 대형사고를 만들어 냈습니다.
 
 
출근 후 비교적 이른 오전부터 탈장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가급적 움직이는 걸 피하고 책상 앞에만 앉아 업무를 봤습죠.
 
점심시간이 다가오면서 점점 삐져나오는 장이 길어지는걸(?) 느꼈습니다.ㅋㅋ
 
이 정도면 걷기도 힘들어요.ㅠㅠ
 
민간요법(?)을 사용해야겠다 싶어서
 
직원들이 점심식사하러 나간 사이에 홀로남아서 응접실 쇼파에 드러누웠습니다.
 
 
민간요법은 별거 아니구요
 
삐져나온 장을 다시 손으로 눌러 되돌리는 겁니다.ㅋㅋㅋ
 
문제는 위치인데요.
 
남자의 중요부위 아주아주 바로 옆입니다.
 
손바닥으로 가리면 중요부위와 탈장부위가 같이 가려질 정도로요.ㅋㅋ
 
 
일어선 상태보단 누워있는 상태가 더 잘 들어가기에 들어눕고
 
양 다리를 살짝 벌린 다음에 *-_-*
 
바지속으로 손을 집어 넣은 후, 탈장부위인 중요부위 옆을 손바닥으로 덮습니다.(같이 만져집니다.ㅋ)
 
그리고 바로 꾹 누르면 너무 아프기에 ㅜㅜ
 
아픈 배 어루만지듯이 살살 손바닥을 돌리면서 살짜쿵 살짜쿵 밀어 넣고있었지요.
 
근데 이 과정도 좀 아픕니다.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났어요
 
'어흐흥ㄱ 어흫흑'
 
근데 슈발ㅜㅜ 그와 동시에 다 나간 줄 알았던 직원하나가 응접실로 들어왔어요.
 
게다가 여잡니다ㅠㅠ 제 성만 부르고 멈칫하더니 획 나가버렸습니다.
 
 
한 5초동안 벙쪄있다가 부랴 쫓아나가서 해명했지만 눈도 안마주치려 합니다ㅜㅜ
 
그냥 고개돌리고 알았다고만 하네요. 그러다 결국 다시 돌아왔는데 영 찝찝해요.
 
회사에 엉뚱한 소문돌면 어떡하나요ㅠㅜ 나 아직 장가도 못 갔는데요 ㅠㅠ
 
내일 다시 해명하면 되려 더 이상한 놈으로 보일라나요..;; 으악~~~~~~~~~~~~~~~~~~~~미치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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