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30년 리그역사 조명하는 투표면 원년부터 리그에서 오래 활약하면서 큰 족적 남긴 선수들 뽑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이건 그냥 2002년 월드컵멤버 인기투표같네요.
이운재 키퍼도 훌륭하지만 최우수 키퍼 최다 수상자인 신의손 선수나 원년 최우수키퍼로 0점대 실점율 찍은 김풍주 선수가 될 것 같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미드필더에서도 리그 최초 60-60 달성하고 3연패 두 번이나 경험한 신태용 선수는 반드시 뽑힐 줄 알았건만 이것도 아니고, 공격수에서는 한국에서 3년반 뛴 안정환 선수가 데얀 이전 한시즌 최다골 기록 가지고 있던 김도훈이나 우승청부사 샤샤 밀어내고.수비쪽도 할말 많은데 여기도 워낙 많아서 넘어가고 -_-
이래저래 씁쓸하네요. 리그 오래 본 팬들이 적은 건지, 그런 팬들이 이런 투표를 안하는 건지...
투표도 데스크탑 페이지에서 후보들 옆에 약력 등도 두고 해서 비교해보며 공정하게 진행케 하면 좋을텐데 이걸 모바일로만 투표 가능하게 해놓은 것도 좀 맘에 안들고요. 후보에 라데나 윤정환 선수 빠진 것도 좀 이해가 안되고, 여러모로 아쉬운 투표네요.
작년에 성남을 말아먹던 윤빛가람이 투표로 올스타 뽑힌 뒤로 이런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는데, 연맹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