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상 안녕하겠습니다.
제가 고추 세우고 단상에 올라 여러분 앞에 빨딱 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 브론즈5 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고의트롤이잖아? "라는 잘못된 선입견을 정정하 고자 임을 밝힙니다.
'브론즈5' 라고 하면, 잭스처럼 손가락이 3개거나, 리신처럼 눈을 잃었거나, 좌뇌우뇌가 싸워서 어택땅보다 못한 판단을 하는
그런 노답들이 있는 곳이 아닌가 오해를 하시곤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단단히 잘 생각하신겁니다.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가능성을 가진 원숭이들이 있긴 합니다.
설명드리자면, 여러분이 계신 일반적인 랭크구간은 티어 하나의 점수차가 200 점도 채 나지 않지만,
브론즈5 의 세계에서는 같은 브론즈5 라고 해도 점수폭이 최대 800 점까지 납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개미를 밟아도 한방이고, 사마귀를 밟아도 한방이니깐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개미와 사마귀의 전투력차이는 어마어마하죠. 그런 느낌입니다.
실제로, 브론즈5 현지인중에 700점대인 유저와 200점대인 유저를 비교하면
백두산 호랑이와, 이빨빠진 종이 호랑이 급의 전투력 차이를 보입니다.
가벼운 족보정리로 이 세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700 점대 이상의 브론즈5 는 '천상계'브론즈5 로,
브론즈5 를 탈출할지도 모를 보석들이자, 다른 브론즈5 들의 귀감이 되는 유저들입니다.
700 ~ 500 점 구간에서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불을 사용할 정도의 지능은 가진 생명체들이 있는 구간입니다.
'천상계'브론즈5 들을 제외하면 나름 '실력파'브론즈5 들이 있는 구간입니다.
500 ~ 200 점 구간은 고의트롤을 통해 일부러 내려간 유저와, 사지중에 팔다리 하나정도씩은 없는 현지인들이 섞여있습니다.
이 구간에 자리한 현지인들은 흔히, '브론즈보다 못하다' 라는 뜻으로, '스톤즈' 라는 학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00점 이하의 브론즈5는 현지인이 거의 없습니다.
실버급 이상의 실력으로 고의트롤을 설계하는 고의트롤의 스페셜리스트들만이 이곳에 올 수 있죠.
가끔 패배에 찌든 극악의 현지인 (진)브론즈5가 이곳에 유입되어 판을 뒤집어놓기도 합니다.
저는 '천상계'브론즈5 유저입니다.
700점대의 초호화 점수를 가진 인재죠.
그런데, 가끔 고의트롤로 브론즈5 에 막 입성한 사람들이 게임을 던지고 놀다가 욕을 된탕 처잡수시고는
" 너희들도 고의트롤해서 여기 왔으면서 왜 지랄이냐? " 라며 적반하장을 하곤 한답니다.
기억하십쇼...
여러분이 브론즈4 에서 브론즈5 로 갓 입성해서 만나는 유저들은
인간의 체온처럼 따뜻한 햇빛이 드는 브론즈4 로 가기위해
고의 트롤러들 사이에서 무수히 많은 발버둥을 처온 녀석들이란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