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 쓰레기를 던지면서 시민들을 밀쳐내고 관객석으로 몰려들어왔습니다. 상당 수 관객 밀려나옴.
분위기가 험해지고 무대 위로 쓰레기가 날라오니(춤추던 분들 당황, 피함) 진행자가 머뭇거리고 관객들은 조금씩 돌아갔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있다 한 명이 냅다 무대 위로 뛰쳐오르더니
뒤에 있던 무리들이 전부 우르르 올라왔습니다.
무대는 순식간에 그들한테 점거 당했고 - 아 글쓰면서 짜증이 밀려오네요 -
상황이 악화되자 대다수 관객들이 벗어나서 옆 무대에 올라가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그 이후 자제방송, 해산요구방송, 일반시민 행사장에서 퇴장요구방송(이후 시위꾼들 밀려내려옴, 촛불시위 몇몇 등장), 일반시민 귀가요구방송(시위꾼 해산 시작, 일반시민들 대거 귀가)이 있었습니다.
글 언긍 끝내고 싶군요
하고 싶은 말은
국제적 망신... 평화롭고 무고한 축제를 망침... 대화의 방법도 모르는 집단에게는 뭔가 요구할 권리가 없다는 것... 평화로운 촛불문화제 형식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찬성이건만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피해를 일으키는 방법은 절대 이해받을 수 없다는 것... 자기네들이 아무리 시끄럽게 외쳐도 일반시민에게 피해주면서 떠들어봤자 공감도 못 얻고 되려 반감만 살 것이라는 것... 뭐 이런 거네요....
저도 소고기협상, 언론법, 금융법, 부동산법, 굴욕외교... 이번 정부에게 악감정 많지만 아무리 저와 생각이 비슷해도 상식과 정의를 벗어나서 외치는 것은 제재하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축제도 보고 촛불집회(평화적인)도 겸하는 시간을 보내고 오고 싶었는데 완전 망쳐졌네요... 후 무엇보다 옆 무대에서 상황보고 있을 때 한 아저씨가 하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게 다 기자데 왜 저렇게해! 이명박 X새끼" 기자들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나중에 기자들이 따라 올라와서 반은 시위꾼, 반은 기자들이었습니다. 깃발들고 무대위로 뛰어든 것도 기잡니까? 하 말이 안 나오더군요... 객관적으로 바라볼 눈을 잃은 자들(그런 얘기 한둘이 한게 아니었습니다)을 보고 실망 많이 했습니다. 이 세상에 어느 쪽이든 뭘하든 '무조건' 자기편이 하는 것만 옳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