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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핸드크림(환승주의, 19금주의, 조금 훈훈 주의)
게시물ID : freeboard_7287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묵장수
추천 : 1
조회수 : 9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22 03:44:19


 우선은 진지한것을 싫어 하므로 음슴체.음슴음슴.


본인은 일본에서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의 한 한국식당에서 일을하고 있슴.


요새 한류가 사그라 들려고 그러는지 점점 경기가 안 좋음.(아베 ㄱㄱㄲ) 


아 정작 중요한 건 이게 아니므로 패스.


오늘 아 12시가 지났으니 어제 9시반경 쯤에 솔플하시는 한국 아저씨가 소리 없이 들어왔슴.


위에 언급했듯이 요새 경기가 안 좋아서 손님도 줄고 알바도 잘 안씀.홀에 나 한명 주방에 한명 있었음.


손님은 4테이블 있었는데 음식들도 다 나가고 간간히 술이나 음료만 주문할 때여서 부담없이 혼자서 외로우실까봐


가장 구석자리를 드리려 했음.(??왜 이리 생각했을까)근데 아저씨가 문 바로 앞의 테이블에 안겠다고 하셨슴.


그 자리는 겨울쯔음 되갈때쯤이면 자동문이 열리면 찬 바람도 같이 들어오는 데스플레이스 이므로 저 구석이 더 좋을것이라 함.


화를내셨음.내가 여기 앉겠다 잖아.크르릉.하시며..


약간의 당황을 환한 리얼가짜 진짜라이 벛꽃미소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속으로 욕함.(!$!@%!^#$^#)


물 수건 이랑 접시 가져다 드리고 주문하신다길래 주문받음.김치찌개랑 참이슬.


그리고 아까 속으로 욕한것도 좀 죄송하고 화내신거 좀 어찌해볼려고 원래 반찬이 4개나가는데 김2봉지까서 5개 드림.
(참고로 김은 초 스폐셜 김이 아니라 우리가 보통 밥먹을때 그냥 하나 뜯어서 먹는 김임.한 10장정도 들어 있을려나.
사장은 1개에 300엔(약 3000원)에 팔라고 했지만 나는 좀 양심의 가책을 느껴 맨날 2개씩 넣음.고자질 ㄴㄴ)


근데 정작 중요한건 원래 생색 좀 내야하는데, 나는 생색을 모르는 사람임.암말 없이 반찬입니다하고 5개 드렸슴..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회했음.4개드리고 김 드리면서 이건 써비스~~이럴껄 하고..아 근데 생색은 나는 못냄.김 가지고 생색내는 것도 뭐하잖나 싶음.


다시 정작 중요한건!! 참이슬 가져다 드리고 그냥 할 거 없이 샤이니 노래 들으면서 서있는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자기머리를 양손으로 


분노의 머리통 치기를 시전하심.퍽풐앜퍽풐앜퍽풐앜.뒤에서 수다 떨던 일본 아줌매들 2명 그거 보고 바로 계산함.


테이블쪽에 앉아있던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일본남닝겐2명과 여닝겐은 980엔에 팔던거 하도 안팔리길래 500엔으로 낮춘 좋은데이 2병을 셋이서 


나눠먹고 한12병정도 먹은것 같은 얼굴색과 표정들을 하고 있었는데 잠깐 살짝 보더니 다시 얼큰한척 시전함.


다행히 우리가게 구조상 테이블자리랑 좌식(앉아서 먹는 자리 아 굳이 말할필요 없는거임?)자리랑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줌마 2명팀은 에셈타운에 빠져계시고, 애니메이션 하는 우리의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님과 그의 친구보단 부하로 보이는


일본인2명은 뭔가 중국만화가 욕을 시전중이여서 그 아저씨를 못본듯 했음.어쨋든 퍽풐앜소리가 날정도로 치시길래 나는 테이블쪽에서


주방앞쪽의 음식을 받는 공간에서 주방형한테 저 아저씨가 이상하다고 전달함.주방형도 자기 머리 때리는걸 봤다고 이상하다함.


그 다음에는 참이슬을 한잔 따라 드시는데, 정말 분노의 소주원샷이란 이런건가 이럴정도의 분노를 느낌.한잔 입에 넣으시고 


손을 팟하고 머리 위쪽 높이 정도의 앞으로 펼치시다가 스르르르 잔을 내려 놓으심.아아아아아 왠지 나한테 시비를 거시거나 분노를


시전하지 않을까 두려움이 몰려왔음.(옛날에 한국 손님에게 얼굴사이다샷 당했었던 기억이 났었음.)


어찌되었던 주방형의 김치찌게가 나오고 밥한공기랑 김치찌게를 가져다 드리려 하는데.그런데 아저씨는 머리양손부르르떨기를 시전중이신거였음.
(머리를 양손에 올리고 머리카락을 부여잡고 부르르르르.................)


아....나는 지금 김치찌개를 가져다 줘야하는 거군....하며 부르르르 멈출때까지 주방쪽에 돌아와 몰래 쳐다만 봄.
(찌게의 부글부글할때 가져다 드리는 걸 손님에 대한 알바의 예의이자 미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ㅈㅈ..)


주방형이 쫄보라고 하면서 놀림.어디 지방 사투리인가 약간 생소했지만 게의치 않았음.


어찌됐던 분노의 부르르르가 끝이나고 나는 깃털처럼 살포시 분노아저씨 앞에 가서 '김치찌개 입니다.'하며 말함.


마침 반찬중에 깍두기가 두개남아있길래 '깍뚜기 더 갖다 드릴까요?'하니까 말없이 고개 끄덕이셨슴.으으으으.


아놔 깍뚜기 가져다 드리는데 이 아저씨가 이번에는 손 부르르르를 시전중이신 거였음.수저 잡으시고 국떠먹으려 하는 자세로 부르르르.


아....나는 깍뚜기 오카와리를 가야하는데..하고 생각함.그래도 첫번째 부르르르보다 임팩트가 좀 약했기때문에 그냥 가져다 드림.


그리고 혼자 홀에서 알바중이였으므로 아무리 가게가 한가 히마 해도, 할 일은 쌓일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있었음.


주방형 핸드폰에서 나오는 비스트노래 쉐도우??(제목이 뭔지는 모름 니가 없으면 나도 없으니까 쉐도우~이러는 노래)반복으로 해놨길래


그냥 같이 따라부르면서 컵설거지 하다가 오스트레일리아닝겐이 부르길래 좌식기쪽으로 가면서 무의식적으로 아저씨쪽을 봤는데 


입에 수저를 떠 넣은채로 고개를 푹 숙이고 계셨음.오스트레일리아 닝겐이 맥주 2개 달라고 해서 오케이하고 맥주컵빼기 전에 봤는데 그 상태 이셨음.


맥주가져다주고 다시 봤는데도 그대로 길래, 속으로 아놔하면서 괜히 별로 있지도 않은 전표확인하려 하는 척하면서 레지에서 아저씨를 보았는데,


고개를 푹 숙이고 입에 수저를 떠 넣은채 손이랑 수저가 부르르르떨리고 있었음.아 진동기도 아니시고 자꾸 부르르르하시길래 근데 중요한것은


그 자세에서 나오는 임팩트가 장난이 아니였음.이거 오늘 뭔가 잘 못될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 였음.(아 이거 너무 길어지는데 ㅡㅡ)


하이고야 하면서 주방형한테 말함.주방형은 하루가 고되었던지 별 데꾸도 안했음.아라아랔라아르마으아ㅡㅏㅇ르마아아망ㄼ대.


그 이후로 부터 아저씨는 머리잡고 부르르르와 날카로우면서 사뿐한 마무리를 자랑하는 참이슬 샷을 연거푸 시전하시며 김치찌게와 공기밥을 


다 드셔갈때 쯤이였음.나는 최대한 아저씨를 보지 않으려 노력하며 가게 일과 쉐도우에 몰두했음.


그러다가 얼큰삼인방이 얼큰하게 계산해달라고 소리침.그거 듣고 전표 들고 나가서 계산기 두들기는데 아저씨는 뭔가 공허함을 표현하시는지


고개를 뒤로 재끼시곤 천장을 초점 없는 눈으로 바라보고 계셨읔ㄹ음ㅇ르ㅢㅁ.크흐흐흐흐흙......


일본닝겐3명이 레지에서 계산하는데 요새 가게에서 안 좋은 경기를 타개해보고자 이벤트성으로 하고있는 쿠지!!(제비뽑기)를 하나 뽑으라 했음.


하나만 뽑냐고 하면서 여자 닝겐이 뽑음.상자안에 그 어렸을때 100원 넣고 돌리던 뽑기 같은거할때 나오는 캡슐안 종이에 상품이나 할인 쿠폰등이 들어


있는데 내가 알기로는 조금 들어있는 생막걸리 1병이 나왔음.나는 나중에 오면 생막걸리 1병 서비스로 드린다고 말했음.근데 이 여자닝겐이


자기들은 막걸리 못 마시자나 이런걸 막 옆의 두 얼큰일본 남닝겐에게 말을 하는 거였음.제길....ㅅ..ㅡㄴ....그럼 한번 더 뽑으라함..


이번엔 남닝겐이 '요오오오~~오오오,이거 젯따이 뽑혔다.요잇~~'하면서 뽑았는데 사장이 한국음식점도 하고 화장품 가게도 하는데 


핸드크림상품을 새로운 걸로 바꿔서 재고 처리느낌으로 가장 많은 제비의 수를 차지 하고 있는 핸드크림 1개 가 나왔음.기분이 좋았음.지금도 좋음.ㅋㅋ


어쨋든 한개 라고 적혀있지만 나는 여지껏 혼자서 먹은 사람이 아니면 인원수에 맞춰서 하나씩 주었으므로 3개를 주었는데 일본닝겐 아니랄 까봐


핸드크림 하나에 굉장한 리액션을 해줌.'우오오오오!!!!~$$~스게~~~_!~_~'  '우와앙~우레시이~~~~~' '오오오, 꼭 마따 오겠습니다.' 등등의


왠지 모르지만 아 나 좋은일 한건가 하는 뿌듯함을 느꼈었음.그러면서 퇴장하는 3얼큰 닝겐을 어느샌가 그 아저씨가 피식하면서 보고있었음.


????멍미?? 머리속은 ㅡ,.ㅡ?<<요러했음.그리곤 앉아서는 '요새 손님 오게하려고 가게 마다 벼래별걸 다하는 구만.'하면서 말하셨음.


ㅡ.,ㅡ?? 속에서 나는 어리 둥절하게 '예 뭐 요새 다 그렇져 ㅁㅓ..ㄷㄷㄷㄷㄷ.ㄷ.ㄷ..ㄷ...'라고 했었던듯..


곧이어 '아까 화내서 미안했어요.'라고 하셨음.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바로 아니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썰 풀기 시작함.나는 레지에 서서 아저씨는 의자에 앉아서 갑자기 썰을 풀기 시작했음.
(아 이제 생각나서 쓰지만 레지 바로 앞에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가 아저씨가 앉아있던 자리.)


자기가 부모도 없고 돈도 없어서 한국에서 막노동 하다가 아는 형님이 일본에서 공사현장일 안 해보겠냐고 해서 8년전에 일본에 왔다하셨음.


그래서 일하면서 그 아는 형님이 일본돈 엔을 원으로 환율 좋을때 바꿔준다고 매달 생활비빼고는 다 맡겼다함.약간 손 부르르르시전하심.
(참고로 이 환율이라는게 아는사람들은 다 아는데 그 나라에서 돈을 버는 입장이되면 굉장히 중요한 것이 됨.
예를 들어 한국에 놀러 가거나 돈 부치거나 할때 혹은 받을때 환율에 울고 웃음.)


그렇게 ㅈㄴㄱ일했는데, 이 형님이 몇 달전에 자기 돈 가지고 사라졌다고 함.차마 얼마인지는 못 물어봤음.또 부르르르할까봐.


나는 예기 듣다가 아는 형이 사라져서 부르르르 하는 것이였다라고 예지력상승에 힘입어 대충 예상하면서 들어서 인지 그렇게 안쓰럽다 


이런건 없었는데, 이 아저씨 손이랑 입술 튼거 보니 아저씨 썰보다 그게 왠지 더 슬퍼 보였음.


그리고 하는 예기가 자기 비자 없다고 하시더라.간결하게 비자는 굉장히 중요한것임.그 나라에서의 생명선이라고 나는 생각함.


그 아저씨는 오버스테이 즉 비자가 끊겼는데, 자기 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아저씨 였음.


어떠한 처벌을 받는지 나는 잘 모르기때문에 자세히 설명은 해줄수 없지만, 하여튼 위험한 일이고 불법이면 딱 오지 않슴..니까..??


그러다가 갑자기 일본에 언제 왔냐고 묻길래 5년 됐다 하니까 일본여자랑 결혼했냐고 물음.??!????!??갑자기 뜬금포 작렬함.


순간 일본여자고 나발이고 진심으로 '저 요새 오유 게시판에다가 글쓰기 시작했는데요.'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었..ㅜㅜㅜㅠㅜㅠㅜㅠㅜㅠㅠ


그냥 안했다고 했슴.근데 왜 5년 됐으면서 결혼을 안했어.이러는거였음.다시 게시판이 떠올랐었는데 ..


학교가 아직 졸업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얼버부림.지금 생각해봤는데 오유게시판 예기해봤자 아저씨가 과연 오유를 알까라는 생각듬.어쩌면....
!!!!!!!!!!!!!!!!!!!!!!아 근데 지금 생각났는데 아까 얼큰 3닝겐 여자 닝겐이 뽑았던 생막걸리 제비뽑기 그냥 가지고 감 ㅡㅡ....이걸 왜 지금 알아차린거지..아놔.. 기분 조금 미묘해짐.



하....어찌됐던 아 학교다니냐고 하면서 학교다니다가 회사 취직하면 비자는 어떻게 되냐고 갑자기 비자관련 예기로 환승하셨슴.하아.


환승하시면서 레지 쪽으로 걸어 오시길래 기분이 물음물음했음.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누구와 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런 느낌.


어쨋든 아는 선에서 예기해 드리니, 아저씨는 역시 학교를 가야하는 건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셨음.그리고는 계산해달라 하셨는데,


아 가까이서 보니까 이 아저씨 입술이 장난아니게 터있는 거였음.입술한번 보고 자동적으로 손 으로 눈이 갔는데 손은 에휴 소리 나올라 하더라고..


왜 내가 이걸 못봤지 생각했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나 눈이 안 좋더라고 ㅋㅋㅋㅋ 맨첨에 일할때는 안경쓰고 일했었는데, 


자꾸 삼겹살에서 돼지기름 푸쉬들어 오길래, 어느 순간 부터는 아예 안쓰기 시작해서 일할때 잘 안 보임. 아 물론 내가 남들과 비교했을때 


눈이 많이 나쁜건지 조금 나쁜건지는 비교해 보지 않았으므로 잘 모름.그냥 사람얼굴 얼굴찡그려 가며 보지 않으면 좀 멀리있음 잘 안보임.


또 샐려고 한다. 어쨋든 그 에휴 한 손과 터진입술 계속 보고 있음 안될것 같아서 계산할려고 전표 보는데,


아저씨가 김치찌게랑 참이슬 시켰잖슴?참고로 가게 기밀이지만 알려주겠음!!!!!!!!!!!!!!!!!!!!!!!!!!!!!!(ㅈㅅ.....)


김치찌게가 1260엔임.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대충 1만6천원정도라고 생각하면됨.그리고 참이슬은 좋은데이와는 다르게 그래도 팔리기는 함으로


980엔에 팔고있음.(대충 1만원이라 합시다!)갑자기 김치찌게랑 이 참이슬합쳐서 이 아저씨한테는 1260엔만 받고 싶다는 왠지 모를 기운이 감돌기 시작.


그래!!980엔은 내가 마음으로 쏜다!!라고 다짐 함.(마음으로 쏜다는 그 아저씨는 참이슬을 애초부터 주문하지 않은것으로 하여 전표에서 참이슬 아웃ㅋ)
(주방형한테는 아저씨 사기당했다고 내가 왠지 마음이 아파서 참이슬 아웃시켰다면 욕먹을까봐 좋은데이 500엔으로 바꿔서 팔았다고 함ㅋㅋㅋㅋ
 근데 잘했다고 너는 역시 멋지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근데 .. 아... 아님..)


980엔 자신감 있게 내가 내고 싶었지만, 말일만 되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나의 지갑사정으로 인하여....미안....죄송...사장니임......ㅠㅠㅈㅅ..


당연하게 전표 안보여주고 1260엔 입니다라고 했슴.아저씨 지갑에서 돈 뺄때 매의 눈 발동 해서 봤는데, 나만큼...은 .. 있더라고.....아..ㅠㅠㅠㅠㅠ


어찌됐던간에 천엔짜리 2장 내시는거 받으면서 제비뽑기나 한번 어떠시냐고 물었는데 '내가 먼 제비뽑기야.'이러시면서 손은 룰루 상자속으로...ㅋㅋ..


그리고 나온게 역시 확률상으로도 많은 퍼센티지를 가지고 있는 '핸드 크림'이 나옴.나는 왠지 상큼하게 레몬향 핸드 크림 가져다 드림.


근데 여기서 다시 ??물음물음해지게 한게, 이 아저씨가 이거 어떻게 쓰는거냐고 나한테 물어보는거임.드리면서 핸드크림입니다.이랬는데....???!@#!#!?


아놔 멍미 ??????? 가 내 머리속에서 돌고 돌다가 아저씨가 다시 묻더라고 '이거 어떻게 쓰는 거야?' 토시하나 안 틀리고 이래 말함.


크으으으으..나는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순수하면서도 가장 본질적으로 그거 손에다가 바르는 겁니다!.하고 말씀을 드렸음......ㅠㅠ


그러니까 이거 어떨때 바르는 거냐고 다시 물으시더군....!@$!@$!@%!%!%!%!!?#@!?????


아놔..뭔가 당하고 있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다시 실용적 측면에서 핸드크림을 설명해드렸음.


'아 입술이나 손이 텃을때 바르면 튼게 낳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렸음.응...?????????????ㅋ


'아 죄송합니다.입술이아니라 손만ㅋㅋㅋㅋㅋㅋ.' 다시 말슴 드렸음.그러더니 당장 발라야 겠네하시더니 뚜껑 열고 바르시는데....


별거 아닌 핸드크림 바르는데 그 손이 그 손이 그손이 손이 너무 슬픈거임.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싶은데 슬펐음.


허옇게 터서 찢어진거 보이는 손인데, 아저씨한테 드린 레몬향 핸드크림을 준 내가 갑자기 싫은 거였음.


실은..제비뽑기 이벤트 맨첨에 시작했을때 여러 향기 있었는데(블루베리,사과,오렌지,레몬... 아 그렇게까지 여러가지는 아니군....ㅈㅅ..)


가장 핫한것은 블루베리 였음. 근데 이 블루베리가 손님한테 다 풀고 가게에 맨처음에 테스터용으로 있던거 하나랑 사실 내가 그 테스터용이


다 떨어지면 쓸려고 알바 유니폼 넣어두는 봉투에 하나 넣어두었던게 천둥이 땅에 내리치듯 내 머리속에서 블루베리 핸드크림이 내려쳤음.


블루베리는 냄새가 정말..가격,성능은 뒤에 생각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블루베리이기도 하고 정말 좋은 향이 남.
(근데 ㅡㅡ 오늘 좀 바르고 삼겹살 구어줬는데 손에서 삼겹살 향이랑 블루베리 향이 섞여서 삼루베리향나서 약간 기분상했었음.)


아 제발 새지말자..그래서 아저씨한테 잠깐만요 하고 옷갈아입는데 가서 유니폼 넣어두는 데 보니깐 역시나 있었음.


그리곤 가져다 주면서 사실이게 성능이 제일 좋은거라고 하면서 내가 쓸려고 숨겨놓은건데 그냥 아저씨 드린다고 함.사장니임.....ㅈㅅ.....ㅠ..쥬.ㅠ.


아저씨의 공허한 눈빛과 부르르르를 잠간 잊게 해주는 아저씨의 미소를 보는데,  블루 베리가 갑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슴.


그리고는 갑자기 아저씨 또 환승타시길래 그 예기따라 가다가 오스트레일리아 닝겐이 불르길래 가야했는데, 아저씨가 잘쓰겠다고 하면서


가게 나감.껌 2개들고....에스테리아.......일본에 계신분들 중에 알사람들은 알것임....ㅠㅠ..


알바 끝나고, 가뜩이나 추위는 잘타는데 , 요새 오유해서 왠지 더 추워진거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는데, 오토바이 타고 집에 돌아오는데


사실 집에 하나 더 훔쳐서 간간히 사용하고있는 블루베리 핸드크림을 바르고 싶은거였음....사장니임..ㅈ.ㅅ....ㅅㅈㅅㅈ..ㅅㅈ...ㅈ.


그래서 샤워하고 핸드크림 바르고 오늘은 왠지 부르르르아저씨 예기를 오유에 쓰고 싶어서 썼는데.....


나도 늙어서 그런지 생각없이 써서 그런지,,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야기의 초점이 없다고 해야하나......


아마 아저씨의 환승따라가느라 어느새 나의 환승력도 상승한듯 싶음. 이야호!@!$!$!$!##$



그냥 졸리고 9시에 일어나야 함으로 짧게 마무리 하겠음.




 아저씨 블루베리가 갑이니까 블루베리 많이 바르세요.다 떨어지면 그냥 엿이다 생각하고 레몬 바르세요.




 끝!!!!!





아..ㅋㅋ 오스트리아닝겐도 제비뽑기 했는데 생막걸리 나왔는데, 자기 한번 더 뽑고 싶다고 그러길래 단골이고 그래서 하나 더 하라 했는데.
(나랑 은은하게 친함.근데 일본어로 안부묻다가 자꾸 술만 좀 취함 영어로 쏼라쏼라함.간간히 한국어도 함.맥주 하나ㅋㅋ
 이름푼다 이름:렉서스ㅋㅋㅋ 삼겹살이랑돼지갈비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내가 예전에 삼겹살이랑 돼지갈비랑 같이 시키길래 
 삼겹살부터 먹어야 한다고 알려주면서 이유도 알려주었는데, 오늘 일본닝겐 2명 앞에서 거만하게 삼겹살이랑 돼지갈비 같이 시켰을때는
 삼겹살부터 먹어야함!!유 노우????어허?~함..좀 섭섭했음.ㅋㅋ)


한번 더 해서 역시 확률의 신은 벗어나지 못했는지 핸드크림 나와서 가져다 줬는데 이넘잌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오우!!핸드크림 이러면서 위아래로 흔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갑자기 앞에 일본닝겐 한명이 레몬보고 망고크림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4명이서 빵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근데 글로 쓴거 보니까 전혀 안 웃기다 ㅡㅡ.......


글 쓰면서 피식피식하면서 썼는데........당시 나는 빵터졌으므로 갠춘함..츤츤...ㅈㅅ..










에잇!! 굿나잇 !! 오야스미 !!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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