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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세 심한 정비소 말없이 퇴사 했습니다
게시물ID : soda_6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전하게놀자
추천 : 6
조회수 : 179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1/10/16 01: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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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년도 6월 말부터 9월 초반까지 정비소에 신입으로 들어가 밑바닥부터 일했습니다. 육체가 힘든걸 각오도 했고 실제로 일해보니 힘들지만 육체가 힘든건 어떻게든 참아볼만 했습니다. 근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더군요 너무 갈굼받아서..

제가 정비소에 입사한지 일주일도 안된 시점에서 며칠밖에 안됐는데도 제가 일 못해서 답답하다는 이유로 큰소리로 저한테 고함지르고 시간이 더 지나서 제가 망치질을 하는데 누가 망치질을 그렇게 하냐고 손님 보는 데서 큰소리치고 저한테 가르켜 준적도 없으면서 그거 하나 못한다는 이유로 손님 보는데서 개x끼 라는 욕 들으면서 혼나고..

 

못해먹겠더군요. 팀장이나 부장들은 제가 혼나는걸 보고만 있지 말리지도 않더군요. 아.. 그만 둔 부장중에 딱 한명만 제가 혼나고 있을 때 와서 말려줬네요. 딱 한번.. 심지어 거기 부장들도 하나같이 성격이 개떡같아서 나왔습니다. 왜 젊은 사람들이 정비소에서 일 안할려드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심지어 얘기 들어보니까 부장급 중에서 며칠만 일하다가 그만둔 사람도 있고 1년만 일하다 그만둔 사람도 있다더군요. 그 이유가 사람 대인관계 때문에. 

심지어 제 바로 맞선임은 일이 고되니까 허리가 많이 안좋아졌더라고요. 그래서 그만두고 싶다고 저한테 말도 했는데 아마 곧 그만 둘거같습니다.

그리고 그 선임은 자기 신입시절에 팀장한테 맞으면서 배웠다고 하더라고요. 참나..

 

심지어 자동차 엔진오일 갈았는데 운전자가 운전하면서 차에서 기름이 세면 제가 그 폐차값을 물어내야 한다더군요. 300만원.. 전 다행이 그런 사고는 안나서.. 천만다행이지만 제 선임들은 몇번 엔진오일 말아먹었다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은 돈 몇백 만원씩 냈다고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말 없이 회사로 안가기로 결심했죠. 아침에 출근안하고 우아하게 광화문 광장 근처에 있는 커피숍에가서 초콜릿쉐이크? 초콜릿라떼? 여튼 그거 휘핑크림 얹어서 우아하게 창문 바라보며 빨고 있더니 정비소에서 연락이 계속 오더군요 ㅋㅋㅋㅋ 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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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2:45:31추천 0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어딜가든 개.새끼들이 꼭 있더라구요
그럴때는 빠른손절이 답이더라구요
댓글 0개 ▲
2021-10-16 03:09:43추천 1
사실 ...일이 힘든건 뭐 어느정도 버틸만한데 타인이 보는 앞에서 는 중요치않고
저한테 쌍욕하면 전 바로 욕하고 나옵니다
뭐 아쉽다고요 까놓고 거기말고도 일할 곳은 사실 널렸습니다 블루칼라쪽으로는요
욕 듣고도 가만 있으면 저 자식은 욕듣고도 가만있는 바보라는 인식이 심어지거든요
여하튼 잘하셨어요 내 자존감을 높이면서 살아야 사는겁니다
그 자리에서 말하시죠 뭐라고 했냐고요. 내가 여기 일하러왔지 니한테 욕들으러 왔냐고 해주시지...
여하튼 토닥토닥입니다
댓글 0개 ▲
2022-01-30 09:59:48추천 0
수고하셨습니다.
그업체는 딱 거기까지 입니다.
잘 나오신거에요. 좋은 곳 있을겁니다.
올해 대박 나세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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