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많이 뒤죽박죽하고 스압이지만 꼭 읽어보시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이 나라에서 등록금이 비싼편에 속하는 국제학교입니다. 비싼 등록금때문에 부잣집 아들딸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고 제 친구들도 집안사정 넉넉한 아이들입니다.
전 초등학교3학년때 집안이 어려워지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집안사정이 그렇게 힘들지 않아서 멋도 모르고 하숙집에서 추천해준 학교에 덜컥 천만원을 내고 입학을 했습니다( 알고보니 절반은 소개시켜준 사람이 먹어버림). 낮가림이 심한 저는 영어한마디 못하는 상태였기때문에 한국아아이들밖에 없는 특별반이였지만 은근한 무시와 따돌림으로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했습니다. 영어를 좀 배우게 되고 친구를 사귀기시작해서 학비는 비싸지만 계속 다니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학교에 적응할 자신이 없었기도하지만 학비가 비싸다고 해서 문제될건 없었던 시절입니다. 한국에 잠시 방학때 놀러왔다가 비행기표값이 없어서 못들어갔어요. 그렇게 1년을 놀았습니다. 다시 어렵게 돌아간 그곳에서 저는 그 학교를 다니겠다며 고집을 부렸고 일년을 꿇어야했습니다. 철이 없었던건지 등록금의 크기를 몰랐던건지 그비싼돈을 주며 다녀도 공부는 제대로 하지도 않고 과외선생님과 공부를 해야할 시간에도 놀궁리만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다 더 어려워져 과외를 관둬야했고 모든 학교공부와 숙제, 과제들을 도와주던 선생님이 없으니 제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해야했고 학교에서도 집중을 해야했습니다. 아빠와 같이 등록금을 내러가서 얼마나 많은 돈이 학교에 들어가는지 알고부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1년후 전 150명중 탑30만 들어갈수있는 star section에 들어가게되었고 그후로 공부를 꾸준히해서 좋은 성적과 상장들을 따냈습니다. 이제 졸업을 1년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진로 결정을 해야합니다. 한국에 있는 대학을 가고싶었습니다, 항상.
그 이유는 무지도 비현실적인 저의 꿈때문입니다. 어디가서 당당히 얘기하지도 못하는 저의 꿈은 가수입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가수가 하고싶어서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반항도 여러번해봤습니다. 어렸을적 아무것도 모르던 때는 여기서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한국가서 오디션도 보고 학원도 다니고 그렇게 간단히 꿈을 이룰수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였네요. 저희 부모님은 늦둥이로 절 낳으셨고 제위로 아직 대학교에 다니는 언니가 있습니다. 엄마아빠 두분다 선생님이시지만 아빠는 몸이 불편하셔서 이제 그마저도 못하게 되실거같아요. 어찌보면 두분다 경제력이 거의 없으십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저랑 저희 언니가 앞으로 돈을 벌어야하기때문에 저는 제 꿈을 쫏으며 보낼 시간이 없습니다. 대학을 가야하고 공부를 해야합니다. 성공할지 못할지도 모르는 길을 무작정 걸을수가없습니다. 꿈을 위해 그정도도 희생하지못하는 겁쟁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겁쟁이가 되어야합니다. 꿈을 버리고 부모님을 부양하며 살수있는 능력을 키워야합니다. 죽기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날까 못 이룬 꿈이 생각날까.. 하면 전 가난때문에 멀어진 가족사이, 몹시도 불행해왔던 지난날들, 그리고 앞으로의 날들이 생각날꺼같습니다. 저는 가고싶은 대학도, 전공하고싶은 과도, 가지고 싶은 직업도 가수외엔 없지만 이제부터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돈을 잘 벌수있는 직업을 위해 공부하려합니다. 머리로 이해하기 까지 많이 고민해야했고 허탈감과 꿈에 대한 미련때문에 많이도 울었습니다. 아직도 머리론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마음이 따라주질않습니다. 차라리 내가 공부를 못했다면.. 무모한 짓을 하는거 외엔 걸어볼 희망이 없었다면 나았을까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혹시나 꿈을 따라살라고 말해주는 분들이 계시진않을까 하며 기대를 합니다. 하지만 제가 꿈을 버리고 현실을 보며 살아갈수있게 독한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