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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남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글..
게시물ID : gomin_677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ppY
추천 : 15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04/29 23:25:59

안녕하세요

제가 대학교 새내기가될때부터 보아왔으니 보기시작한지는 약 사년정도 된것같네요.

아이디 가입했는데  글쓰기가안돼서  아이디를 빌려서쓰게되네요 ㅎㅎ..

저는올해로 24살 남자사람입니다. 

거기! 이글을 읽고있는 분!

제애기좀 들어주지 않으시겠어요?

조금 길것같지만..

 

물론 재밋는글도아니지만..

제가하고싶은말들 담아서 쓰는글..

이글이  널리널리퍼졋으면좋겟어요

 

일단 제가이글을 쓰는이유는  제가  한국을 떠나게됩니다.

마지막을 준비하러 간다고생각들하시지만.

 

저는 마지막이아닌  정말 있는힘을다해 살아보고싶어서 한국을떠나는것이에요.

약 두달반전  전 희귀병진단을받았어요.

심장이 멈추는...  육개월..  정도..

 

 근데말이죠.. 저는 죽는다고는생각안하거든요?

 

참슬픈일도많이있었지만

전 24년이라는 짧은 인생이지만  많은것을 해보았다고생각하지만

전 아직 해본것보다 해볼것이 더많다구생각해요

 

그런데 만약에 혹시모르자나요 내가 이렇게가서  제대로된 마음도 표현못하고

하늘나라로가면 제가너무 미안할것같아서

 

그냥 그냥.. 누군가가 내가아는 누군가가 보았으면해서..

이글을 써봅니다..

 

몇사람에게 제마음을 담아내어보고 싶어서요..

 

일단..

엄마아빠

두분 이혼은햇지만 아직도 친하게지내시고  심심하면  서로 데이트도하시잖아요

서로 아직 그리워한다는건 알구있어요 

각자의삶을위해  갈라서긴하셧지만   제가보기엔 두분 아직 사랑하는게 눈에보여요

딱 일년만 따로살다가  다시 같이살면 안될까?

 

아빠   엄마를위해서  담배도 끊었던사람이자나

  항상 동생 형 나에게 햇던말기억안나?

아빠는 너네도 사랑하지만 엄마를 제일사랑한다라고..

반년전 선택은 너무경솔햇던것같아

그리고 나랑한약속 꼭지켜줘요

무슨일이 있던간에 엄마옆에 있을거라고

 

엄마..

나에겐 항상 엄하고 매정햇던 엄마 그러나 그누구보다 날사랑해주고 아껴주었던 엄마

지금이순간  제일 눈에밟히는 엄마.. 일단 먼저 미안

말안한거는  내가 처음으로  드리는 불효라고 생각해줘

그동안  나열심히해왔자나 그냥  난 비참해지기싫었어 

누구보다도  더아파하고 가슴아파할 엄마란걸알기에

엄마가  여린걸 누구보다도 잘알고있는걸 나이기에

새로운삶을 준비하고있는 엄마란걸 알기에..

 

그런말을 할수없던걸 용서해줘

 

일본에서 엄마 전화왔을때  엄마가 알게된거 짐작했어

엄마목소리  떨리는게 들렷거든..

그리고 한국도착했는데..말 한마디안하고  날보자마자 껴안고 하루종일 울던 우리 여린엄마

나때메 우는게 미안해서 나도 같이 울었어

참으려고했는데 도저히 안참아지더라

 

그리고 내의견존중해주어서고마워

형이그렇게가고..  아픔때문에 몇년간 웃는얼굴 한번 제대로못봤는데..

물론 엄마는 내가밉겟지?

치료조차 안받으려는 내가너무밉지?

 

근데 나는 말야 ..  내삶이 아직 끝날거라곤생각안해

근데 혹시모르자나  혹시모르는데..

병원에서 있다가 그렇게가긴싫어

 

그래서 이런결정을 하게된거고  엄마도 그걸알기에 마지못해 허락해주었던거자나

오늘 엄마안울려고 하는게 더 맘아프더라

차라리 울기나하지..

 

그리고 나의반쪽  라니

항상 3분먼저 태어났다고 오빠대접안해주다가

엊그저께 처음으로 오빠소리하면서 안고 울기만하던너

놀랬어 조금  항상  남자아이같이  굳은 마음만 가지고있는줄알았는데

그런여린모습도 보구   너도 여자이긴 하구나 싶더라

항상 어리던모습이 기억에 선명한데  너도 어느새 어여쁜  아가씨가 다됏구낭

요새 많이힘든데  나조차 도움이되질 못해서 미안해

항상 티격태격했지만

그래도 널 항상 아낀다라고 말햇던것은 다진심이야

 

 

엄마아빠 라니야

항상사랑합니다..

저 마지막을 준비하러가는게아니고 살기위해  가는거란거 알아줫으면좋겟어요.

 

 

 

너를빼놓고 애기할순 없을것같아

인천사는  가수가 꿈인..

내가좋아햇던  뚜양이라는 별명으로 통햇던  21살 꼬맹아

 

안지 이제 거의 일년 정도 됏지?

 

아직도기억나  이제갓 20이되었던너는 

니꿈에대한  확신이없었구  나한테 상담을 바랫지

 

아직도 기억나  스무살이된너는  지금 자기꿈을 시작하기엔 너무늦은게아닌지

너무나 많이 걱정했지..

집안에 장녀로서  이것저것 많이생각햇겟지..

 

너가 날 좋아햇는지 안햇는지는  모르겟지만

내가널 좋아햇던건 사실이야..

근데 왜널보러 가질못햇냐구?

 

처음에는 그때당시 내가 너무 꼴이 정상인이아니엿어..

정말 힘든시기에

자살시도라는것도 여러번햇던 나니깐..

그후에는  여러개가 겹쳣구

 

그리고 나중에는..  내가 이런병을 가지고있다는것을알게된후

너한테 가까이갈수없다는걸알게되었구..

 

항상 그리움이 앞섯던 너엿다

사년전 내가 정말 좋아햇던 다믿었던 아이에게  상처를 받은이후로

그이후로는 사람을 잘못믿었던나에게  너는  내게 새삶을 줫다고 말할수있을정도로

넌나에게 소중한사람이야

비록  난 이렇게떠나지만말이지..ㅎㅎ

 

근데 참 운명이란게  참..나쁜것같다

내일 이제 일본가니깐 오늘 너마지막으로보고싶어서

인천왔는데 

 

너 페이스북보게되었어

새로운사람과의 사랑을 시작하게된듯하구낭

 

이런말하면안되는데  제일먼저  나쁜년 이라는생각이 먼저들었어

그래서  내마음에 있지도않은말을 써서 너에게 문자를 보냇어

 

다신 너에게먼저 연락하는일없을거라고.

행복하라고..

근데그거다 뻥이다

 

연락하고싶어 너랑..근데  이젠 안돼는거잖아

솔직히 너 그사람이랑 잘안됏으면 좋겟다라는 생각도 지금해 ㅎㅎ

 

넌 항상 니가 의도한건지는 모르겟지만  남자들이  많았고

나는 너에게 제대로된 사랑고백도못하면서  쓸데없는 걱정 질투만하고

애같은 사랑놀음만 햇지

 

너는 그런나에게 항상불만이엿을테고.

솔직히 이런글남기는것도  다른사람들 그리고너가보기엔

되게 추해보일수도있을거라생각해

 

근데 내가그러지못햇던건  조금이나마 이해해줫으면 좋겟다

나에게는 너무나도 힘들고 ..좋아하지만  그표현을 할수없을정도로

난 내삶이 너무벅찻다는걸..

 

행복해  그리고 니꿈 포기는하지마 끝까지해보고 안돼는거면  어쩔수없는거지만

누가모래도 넌 나에겐 최고의 스타이자  사랑받을수있는 법을 아는 사람이니깐.

 

일하느라  연습하느라 고생이많지

열심히사는거 좋은데  몸은 항상 아껴라

니가 맨날 하던 그소리 잔소리좀 그만하라고 하던거

이젠 서로연락 못하겟지만

오늘로써 끝이야

 

21살  사회에 쓴맛도보고 달콤한못도 이제 막 보기시작했을나이

아직 21살이면 철모르고  놀나이에..

니꿈과  일때문에 제대로 놀지도못하는 거보면 좀  안타깝긴해

물론 그러면서도 넌 잘노는것같긴하지만말이지 ㅎㅎ

 

그냥 행복햇으면좋겟어  어디에있든 누구와사랑을하든 어떠한것을 하든

그리고 ..나중에 ..아주나중에..말이지

니가먼저 연락해주라..아니  ..연락안될수도있으니깐..

 

그냥 나란 사람이있었던것만 기억해주라

그거면 될것같아.

 

좋아햇어요.  .. 이젠 안녕

 

 

 

 

 

-----

 

이글을읽을분이 몇분이나 돼는지는모르겟지만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24살 어린나이라면 어린나이

죽음이라는 낭떠러지앞에서  발버둥치려합니다.

내삶이 끝이아니라는걸  알고있기에..

이대로끝내기엔 나는 너무나도 하고싶은게 많기에.

 

오유님들  위로말고 응원해주세요.

 

제가 정말 막말로  두달뒤에 죽을수도있지만

전 위로말고 응원이필요합니다.

 

전 죽으려고 하는게아니에요  살고싶습니다

 

살아서 

내친구들 내부모님  내가사랑했던아이에게 되돌아오고싶어요

 

두번째글을 쓸수있는날이 오길바라면서..

 

           2013.04.29   

                                         k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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