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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명언55 - 더 잡 / 더글라스 케네디 <속도감, 세일즈맨>
게시물ID : lovestory_67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아헤
추천 : 1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7/25 20:30:37

출판일 13.07.29
읽은날 14.07.25

12p.
"이봐, 서점에 가면 <게약을 성사시키는 법>,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법> 같은 책들이 수두룩 뻑뻑하게 꽂혀 있어. 나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라.' 같은 헛소리를 지껄이는 책은 볼 필요조차 없어. 세일즈의 요체는 딱 한 가지야. '좋아요'라는 답을 이끌어내는 거야. 그게 세일즈의 목적이자 결론이지. 세일즈에서 '좋아요'는 성공이고, '싫어요'는 실패야.

36p.
"상대를 말로 설득하려면 영화시나리오처럼 구조를 잘 짜야 해. 일단 스피디한 전개로 충격을 안기고, 새로운 제안으로 주의를 끌고, 어떻게 이야기가 흐르게 될지 자못 궁금하게 만드는 거야. 마지막에는 깜짝 놀랄 만한 결론으로 못을 박아버리면 게임오버지. 고객에게 하는 말은 창작이나 마찬가지라는 걸 명심해. 예술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

49p.
아버지는 '셈'이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셈이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니까. 셈은 야망의 연료이니까. 
셈은 우리에게 불안을 안기고, 엿 먹이고, 아침 일찍 일어나게 만든다. 그리고 셈은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갈 이유를 제공한다.

61p.
"세일즈는 유혹이야. 고객을 침대로 끌어들이는 것이지. 고객이 자기도 모르게 옷을 벗게 만들어야 해. 억지로 벗기려들면 여자든 고객이든 도망치게 마련이야. 누군가를 유혹의 세계로 끌어들일 때에는 나름의 '세련된 기교'가 필요하지."

73p.
'전략이 앞선 선수는 경기장에서 먼 거리를 달릴 수 있지만 실제 터치다운으로 점수를 내는 사람은 가장 세차게 부딪치는 선수다.'

92p.
나는 테니스를 칠 때면 상대방의 한계, 약점, 두려움, 열등감 따위를 자연스럽게 발견하곤 했다. 기술과 힘이 승리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아니었다. 승패를 가르는 궁극적인 요소는 경기가 유리하게 돌아갈 때 끝까지 우세한 상황을 유지해갈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유리한 순간을 성공적인 마무리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게임 운영 능력이 있어야만 했다.
초반에는 늘 댄이 우세했다. 댄은 끝까지 우세한 상황을 유지해나가지 못하고 초조한 모습을 보이다가 끝내 제풀에 무너지곤 했다. 지나친 승부욕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눈앞의 점수에만 집중했다. 하나의 매치를 작은 승리의 연속으로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 반면 댄은 지나치게 야심이 컸다. 모든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하는 전투로 여겼다. 그러다가 승리를 목전에 두고 무리한 샷을 남발하다가 저절로 무너지곤 했다.

241p.
"좋아요, 여러분. 일을 굴려 보죠.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확실하게 해둘 게 있어요.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려는 건 면접의 법칙이 아닙니다. 면접의 법칙은 단 하나뿐입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건 전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 좋은 면접관은 게으릅니다. 나쁜 면접관은 더 게으릅니다. 자, 면접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온갖 멍청한 질문들이 다 쏟아져 나옵니다. '자, 자기 자신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자, 자기 자신이 자동차라면, 어떤 자동차라고 생각합니까?', '지금 당장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어디로 가고 싶습니까?' 누구나 예외 없이 이런 멍청한 질문들에 답해야만 합니다. 여러분, 부디 명심하길 바랍니다. 뛰어난 사람이 반드시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는 건 아닙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게 될까요? 면접에 대해 가장 준비를 잘한 사람입니다. 자, 여러분 모두가 명심해야 할 면접의 기본은 바로 이겁니다. '사전 준비를 충실하게 하라.' 여러분들은 각자 자기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직책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구매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거기에 자기 자신을 맞춰 팔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저는 열 가지를 할 줄 압니다.'라고 말했는데, 면접관이 '열 가지는 필요 없어요. 세 가지만 필요한데, 셋 중 어느 한 가지도 못 갖췄군요.' 라고 답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면접에서 지원자의 생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구매자, 즉 사람을 구하는 회사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 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52p.
나는 아내에게 말했다.
"다시 출근하게 되면 그 옷을 사줄게."
아내는 크게 한숨을 쉬고 나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너무 집착하지 마."
"집착이라니?"
"내가 지금 가정을 부양하고 있다는 걸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야."
"부담이 되는 게 싫어."
"대단해. 정말 대단해."
"내 말이 뭐 잘못됐어?"
"아니, 전혀."
"내가 점점 당신에게 짐이 되고 있잖아. 나는 그게 걱정되고……."
"왜 당신이 나에게 짐이 된다고 생각해? 난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우리 형편이 엄청나게 어렵고, 그게 다 나 때문이잖아."
"곧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거야. 지금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비록 지금 내가 생활비를 대고 있지만 나는 행복해. 내가 당신 빚을 조금이나마 갚는 것도 행복해."
"내 빚을 당신에게 떠넘기진 않을 거야."
"벌써 내가 조금 갚았어."
나는 놀란 눈으로 아내를 쳐다보았다.
"뭘 어떻게 했다고?"
"어제, 다이너스클럽 카드 대금 일부를 갚았다니까."
"정확히 얼마인데?"
아내는 성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오천 달러."
"당신, 미쳤어?
아내는 내 손을 잡으려고 손을 내밀었다. 나는 손을 얼른 테이블 아래로 내렸다.

270p.
"여전히 제가 샬럿으로 가지 않은 게 큰 실수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나설 입장은 아니지만 실패로 끝난 제 결혼생활을 바탕으로 돌이켜보자면 뭐든 터놓고 이야기하는 게 부부사이를 원만하게 유지해가는 비결이라 생각되더군요. 대화가 잘 되면 화를 피해갈 수 있죠."

295p.
누구나 인생을 세심하게 계획한다. 우리 모두는 블록을 쌓는 어린 아이와 같다. 블록조각에 또 다른 조각을 조심조심 쌓아가는 어린아이들. 일, 집, 가족, 우리가 소비하는 온갖 잡동사니들. 우리는 블록을 높이 쌓아가며 오래도록 안정된 구조물이 되길 갈망한다. 삶이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이 있다면 '고정되고 안정되고 오래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대지진이나 대홍수가 일어나야만 건물이 와르르 무너지고 그 건물에 깔려 죽는 건 아니다. 그저 작은 균열 하나로도 건물이 붕괴되고, 사람의 생명이 끝장날 수도 있다.

331p.
제리는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맞비볐다.
"이게 뭔지 알아? 세상에서 제일 작은 바이올린이야."

356p.
"제리가 그러던데 테니스를 아주 잘 친다고?"
"고교 시절에는 그렇게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그냥 보통 실력일 겁니다."
"이보게, 절대로 스스로를 보통이라고 말하지 말게.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 앞에서는 더욱 그러면 안 돼. 아직 잘 칠 수 있지?"

565p.
'인생은 절대로 쉬운 여정이 아니며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우왕좌왕하며 보낸다.' 그러나 가끔 다른 사람과 함께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커피를 앞에 두고 다른 사람과 함께 앉아 있을 때, 그 순간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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