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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왜 자꾸 야당만 가지고 뭐라할까요...
게시물ID : sisa_677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나달
추천 : 2
조회수 : 52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3/02 09:26:33
생각해보면 우리는 늘 가장 잘못하고있고 가장 어이없는 패거리인 새누리보다도
그들보다 더 뛰어나게 전략적이도 이기지도 못하는 야당을 비판합니다. 무능하다고요...
하지만 그게 선거에서 야당을 뽑지 않거나
투표자체를 하지 않을 근거는 안된다고 봅니다.
무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실정의 책임이 야당에게만 있나요?  
욕망으로 똘똘 뭉쳐 사리사욕에 눈 먼 무서운 저 패거리들
그들 앞에서 도덕성, 지성, 양심 다 갖추고
전투력까지 가져야한다는건 너무 가혹합니다.
정치지형 언론지형이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여기서 유일하게 저들이 힘을내서 싸울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줄 존재는 오직 국민 뿐입니다.
무능하다고 욕만 할게 아닙니다.
힘을 실어줘야합니다.
어디 잘하나 보자, 하고 차갑게 지적할 것 찾지 말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정말 회초리로 혼을 낼 때 내더라도
지지하고 안고 가줘야할 것 같습니다.
이종걸 대표 필리버스터 유튜브 실시간 시청자가 7800명정도 되더군요.(3/2 오전 9시 기준)
이종걸 대표의 발언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패배주의에 젖어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실 정치의 벽에 크게 힘이 빠져있고 
조중동 새누리의 막강한 힘에 주눅이 들어 보였습니다.

세상에 위축되고 주눅들어 있는 자식들에게
바깥에서 욕먹고 맞고 들어오는 자식들에게
부모와 가족이 유일하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다시 털고 일어나서 기를 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가족의 응원과 격려 따뜻한 충고가 그 근거가 됩니다.

저는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입니다...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기분도 느끼고 후원도 조금 했습니다. 무력감도 조금 줄었습니다.
어제는 종일 필리버스터를 그만두게 된다는 기사들에 혼란스럽고 실망하고 분노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는 현실이고 우리는 또 싸워야합니다.
그리도 진짜 적은 저 밖에 있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실망이 절망이 되고 포기가 되고 변절이 되지 않도록 다시 희망을 놓지 않아야합니다.

정치가 즐거워질 수 있고 희망도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이번에 경험하지 않았나요...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마무리가 조금은 아쉽지만...
역사는 한 순간 바뀌지도, 그렇게 순순히 길을 내어준 적도 없음을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
작은 움직임들이 모이고 쌓이고...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너무 실망하지 말고 
바깥의 적에게 화살을 돌리고 전투력을 높입시다..

지금 새누리당에서 얼마나 웃고있을지... 
야당에게 부메랑이 되어 필리버스터가 독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우리가 힘을 실어줘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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