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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의 통신병 사랑
게시물ID : military_34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귤귤히
추천 : 2
조회수 : 6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22 19:05:51
 
 난 내 동기들과 달리 이등병때 후임이 줄줄이 들어왔다.(하지만 그 인원들로 상꺾때 까지 갔다는거)
 
맞후임이 3명이었는데 개하자, 에이스 둘 해서 세명에 맞맞후임도 연달아 2명 들어왔다.
 
이상하게도 이번 조합도 개하자, 에이스였다. 젠장맞을.......나중에 가서는 에이스들만 우리 중대에 남게 되었지만 그 두명이 우리 중대에
 
있었을때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그야말로 대대의 트러블 메이커ㅋㅋㅋㅋㅋ 사건과 사고를 몰고 다니는 녀석들이었다
.
이중에 맞맞후임 개하자 녀석있는데 나랑 성씨빼고 이름이 같아서 처음엔 친근하게 여겼으나 점점 짜증이 몰려오긴 했지만 초반엔
 
관심을 많이 준터라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자기는 뜬금없이 본부중대 통신과로 보직을 바꾸고 싶단다. 그때 자대전입 3주도 안 지났을 때여서
 
이셋키 이상한 놈이다라는 것은 느껴졌다. 통신쪽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형한테 들으니 통신과의 통신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한 대대 통신과 애들이 탱자탱자 노는 모습을 보고 한 말인 것 같았다. 어이가 뺨을 때리고도 죽빵을 날릴 이야기였지만
 
난 당시 차근차근 이미 보직 정해져서 바꾸는것은 그러고 이미 통신과는 풀방이란다 이야기를 해줘도 통신과의 미련을 못 버린듯 했다.
 
그 애는 개념없는 행동과 말투로 중대내 엄청난 트러블메이커로 자리 잡았고 위에선 나에게 후임 관리 안하냐고 욕만 더럽게 처먹었다.
 
대대 선임들 한테도 혼나고 정신없이 보내다 중대장과의 마찰을 일으켜 결국엔 px병으로 차출되었다.
 
쉣키 px로 가더니 날로 살이 오르는 모습이 뵈기 싫었던 찰나에 어느날 또 일이 발생했다. px 부사수 카드를 몰래쓰다 적발되었던 것이다.
 
사실 영창 감인데 알고보니 이 아이 뒤에 엄청난 빽이 있었다. 사람들이 여기 보일러라고 하면 누구나아는 회사의 이사가 이 아이 어머님
 
이었다. 그래서인지 돈으로 해결한듯 보였고 다시 우리 중대로 돌아가라 본부에 있어라 하며 시끄러운 시간을 보내다가 그 당시
 
CCTV가 대대내와 탄약고에 대폭 증설되서 감시병이 필요하단 이야기가 나왔다. 그 감시병은 통신과에 맡고 있었고 현재 소속이 없던
 
그 녀석이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었다. 대대의 트러블 메이커를 다른 곳에 넣기도 그러니 통신과에 집어넣어 감시병이나 시키자고했다.
 
결국 그 녀석은 어이가 없게도 통신병을 하게 되었고 결국 자기가 내 뱉은말을 몸소 실천하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물론 통신과가서도 여러가지 트러블을 일으키며 이러다 다른 대대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으나 빽이 있는 애라 그런지 역시
 
오늘도 내일도 무사했다.ㅋㅋㅋㅋ 그리고 그 아이는 시간이 나면 가끔 예비군 조교로도 착출이 되었는데 그는 트러블 메이커가 아니고
 
어쩌면 만능엔터테인먼트가 아닌가 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가 옮겨다닌 행적을 보면 전투 →본부(px)→통신과(통신병&감시병)이렇게
 
되서 그는 전투중대 시절 예비군 조교도 해보고 본부중대가서 피엑스 병도 해보고 통신병도 해보는 그야말로 다양한 보직을 경험한
 
병사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한때 이제는 하나 남은 화기중대로 가면 군생활 마스터라고 그 정도면 말뚝 박아야한다는
 
말이 나왔다. 자기도 무언가 위기를 느낀것인지 아님 몸 사리고 싶었는지 짬 차면서 오히려 조용해졌다. 그 트러블 메이커가 말이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통신병이 되기 위해 자신의 보직을 바꾸는 저 희생정신!!! 참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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