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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건 인정하고 넘어갑시다.
게시물ID : sisa_677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드크라운
추천 : 8
조회수 : 5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02 15:57:58
테러방지법 정국에서 3월 임시국회까지 이어갔다고 해도 다음 회기로 넘어가서 법안이 통과 되는건 막을 수가 없었다는 점은 필리버스터 시작 전부터 지지자들이 인정하고 넘어갔어야 했지요.

반대로 또한 필리버스터 중단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 없이 불협화음이 커졌던 점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충분히 사과하고 해명을 해야 됩니다. 동시에 박영선씨의 눈물은 호소가 될만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의 행보가 그 눈물과는 달랐던 점도 지지자들한테 사과했어야 했어요.

새누리당이 그동안 잠자코 있었던 이유는 선거구 획정과 맞물려 야당이 막아낼 방법이 없었으므로 중단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당원들의 탈당이나 당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지도부의 실책을 일면 인정하면서도, 새누리당의 프레임이 먹혀들어갔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다시 상기 시켜드리자면, 테러방지법은 처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 놓여있었습니다. 막을 수 없는 것을 알면서 필리버스터 정국에 들어간 것도 당과 의원들 개개인을 홍보할 훌륭한 수단이었고,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결국 테러방지법을 철회할 수 밖에 없도록 여론을 형성하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지도부의 중단 결정은 다소 독선적이고 충분한 논의가 부족했습니다.

어찌되었든 총선은 코 앞에 놓여있기 때문에 지지자들은 당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지도부는 충분한 사과와 총선에 대한 비전을 계속 제시해야 됩니다. 

지금 김종인 비대위는 화제 전환을 위해 야권통합을 제시 했고 민주당에서는 어느정도 긍정적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필리버스터 중단 정국에서 다소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야권통합 이슈는 지지자들을 다시 결집할만한 이슈가 된다고 봅니다. 야권 통합 정국이 시작되면 정의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에서 또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부분에서도 서로 통합할 수 없는 대상이라는 점은 인지해야 됩니다. 더민주에서는 지도부가, 정의당에서는 진성 당원들이 심하게 반대할거라고 보거든요.

아무튼 앞서 말했듯, 새로운 이슈를 던졌다고 해도 지도부는 등 돌린 지지자들을 위로해야 됩니다. 그러니 사과를 요구하되, 지나친 비판은 자제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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