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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67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뒤틀린아비
추천 : 28
조회수 : 6127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4/05/13 13:52:05
아는 누나A가 체험한 이야기야.
A는 대학생 때, 오츄겐(고마운사람한테 선물을 보내는 날) 아르바이트를 했대.
자기 차를 끌고 집집마다 방문하는 일이었어.
많이 돌면 돌수록 시간급 이외에도 보너스가 나오니까,
그 날도 어두워질 때까지 배달을 돌고 있었고
겨우 마지막 1건이 남았었대.
커다란 집 앞에서 현관 앞 쪽에 차를 세워두고 초인종을 누르니
안에서 인상이 좋은 중년부인이 나왔대.
짐을 건네주니까 부인은 옆방에 인감도장을 가지러 갔어.
그러고 부인이 도장을 가지고 나왔는데 뭔가 모습이 이상한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A한테
[짐의 내용물이 이상한데.. 한번 열었다 다시 포장한거죠? 당신이 한건가요?]라고
몰아세우기 시작했어.
그런 적이 없는 A가 아연실색해서 있으니까,
그 부인은 [다 알고있으니까 솔직하게 말해요! 지금 영업소에 전화할거니까 들어와요!!]
라고 A를 억지로 데리고 들어와 문을 닫고 열쇠까지 걸어잠궜어.
[그런 짓 하지 않았어요!]라고 했지만
부인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이 울먹이는 A를 앞에 두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기 시작했대.
전화가 연결되고 부인이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그걸 들은 A는 더욱 더 놀랐어.
[여보세요? 경찰이죠? 지금 집에 배달원이 왔는데 물건을 받고 옆방에 가서 무심결에 창문을 보니까
그 사람 차에 칼을 가진 남자가 뒷자석에 숨어있는것이 보여서요.]
전화가 끝나자 부인은 A를 향해
[미안해요, 의심받으면 도망 갈 것 같아서..]
라고 연기한 것이라고 털어놨대.
5분도 채 되지않아 경찰이 왔고
차를 둘러싸서 그 남자는 체포됐어.
가까운 정신병원에서 빠져나와서 집에 돌아가기 위해 차를 하이잭하려고 했던 것 같아.
머리가 이상한 사람이어서였는지 신문에는 나오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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