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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는 제이스 배웅해준 썰.ssul (스압)
게시물ID : humorbest_678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팽블레이드
추천 : 77
조회수 : 9219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16 19:07: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16 15:46:54

저는 금장은 구경도 못하고 은빛심해에서 노는 유저입니다.

 

오늘은 몸살로 아픈몸을 이끌고 랭을 돌렸습니다.

 

얼마전에 실2에서 실3으로 떨어졌는데

 

오늘도 입담이 찰진 욕쟁이 팀원들과 부모님 안부를 들으며 패배 일색...

 

한판만 더지면 실4로 떨어질 위기였죠.

 

몸살기때문에 묘하게 열이 올라있어서 짜증은 짜증대로나고

 

멘탈은 멘탈대로 작살난 상태에서

 

평생 해본적 없던 고의적 트롤을 하기 위해서

 

일반게임을 들어갔습니다. 차마 랭은 못하겠었고...

 

니달리 정글을 픽한후 텔포강타를 들었습니다.

 

"님들 저 트롤할게요"

 

"헐 왜요"

 

"기분이 꿀꿀해서 트롤좀 하겠습니다."

 

"님 그러지 마요 ㅠㅠ 저 이판하고 입소한단 말이에요 ㅠㅠ"

 

그 말을 들은 순간 트롤하려던 마음이 싹 사라졌죠.

 

저기 한 장정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소하는데

 

나는 어찌 국민된 자로써 트롤을 한단 말인가

 

저는 니달리를 내려놓고 세주를 픽했고 군대가신다는 분은 미드 제이스를 픽했습니다.

 

"차마 트롤할수 없네요."

 

"ㄳㄳㅠㅠ"

 

우리는 세주, 제이스, 말파, 레오나, 드레이븐 이었고

 

상대는 쉬바나, 사이온, 워윅, 케이틀린하고 서폿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어쨋든 시작하고

 

늑대먹고 블루먹고 미드 갱

 

레드먹고 미드갱

 

유령먹고 골렘먹고 미드갱을 가서 1킬을 땄습니다.

 

사이온:세주좀 그만와라 ㅅㅂ

 

저:난 죽어도 제이스 키워야겠는데

 

제이스:ㅠㅠ감사합니다

 

 

봇은 혼자 잘 살길래 아직 킬이 안뜬 탑에서 1킬 따서 풀어주고

 

미드갱만 죽도록 갔습니다. 하지만 사이온은 좀 해봤는지 와드를 박아놓고 계속 뒤로 빼더군요

 

그리고 제이스님이 자꾸 망치로 밀어서.... 솔직히 갱 성공은 잘 안됬습니다.

 

그나마 cs먹이는걸 위안으로 삼고 계속 정글을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사이온이 제이스를 솔킬을 냈습니다. 그리고 입을 신나게 털더군요.

 

사이온: ㅋㅋ 제이스 너 세주 없음 좁밥임"

 

제이스님은 계속 폭킹에 디나이당하시고 멘탈에 금이 가셨는지

 

제이스:탈영할꺼야 으아아아ㅠㅠㅠㅠ

 

하고 계셨고

 

저는 제이스님을 9시뉴스에서 보긴 싫었기에 제이스님을 옹호했습니다.

 

저: 사이온 입털지마라 제이스님은 이판하고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입소하신다는데 넌 입을 터냐

 

사이온은 아무 말도 없었고 제이스님은 감사인사를 하시며 멘탈을 챙기셨습니다.

 

전 전 궁 쿨이 될때 마다 미친듯이 미드갱을 갔습니다.

 

저 얄미운 초록돼지녀석을 조져줘야 분이 풀릴 것 같았거든요.

 

근데 킬을 상당히 따드린 것 같은데도 미드에서 솔킬이 나더군요.

 

킬이 날때마다 사이온은 입을 털었고

 

전 사이온을 쫒아가서 플래시까지 쓰면서 죽였습니다.

 

저: 군대도 안간놈이 입털지마라 나라 지키시려고 2년동안 군대가시는데 자꾸 입을 터냐

 

사이온: @#%ㅉ%!@

 

제이스: ㅠㅠ

 

사이온이 부모욕을 좀 한거같은데 무시했습니다.

 

드디어 한타페이즈로 들어갔고

 

말파궁+세주궁+레오나궁+드레이븐궁의 환상의 컴비네이션과

 

제이스가 물리면 바로 q로 구해주며 한타를 연승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넥서스를 깨버렸습니다.

 

저는 인벤에 못쓴 2천골드를 내심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정말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적팀과 우리팀 뭐라고 할 것 없이

 

"제이스님 군대 잘다녀오세요~"

 

"필승!"

 

"군대 잘갔다오세요"

 

"2년동안 잘부탁드립니다" 하며 제이스님을 격려해주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제이스님에게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를 해드렸고

 

제이스님은 채팅창에서

 

"2년동안 나라를 지키고 오겠습니다! 충성!ㅠㅠ"

 

하시며 접속을 종료하셨습니다.

 

혹시 오유를 하셔서 훈련소가는 버스 안에서 이 글을 보시거든

 

2년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제이스님. 충성!

 

 

 

ps. 참 방금 생각났는데 서폿이 카르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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