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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박영선을 감싸고 있는가?
게시물ID : sisa_678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rondor
추천 : 4
조회수 : 6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2 19:01:36

박영선이 왜 그리 설쳤는가?
박영선이 그리 설치는 것에는 김종인의 암묵적 지지가 있었는가?

어제 문득 든 생각인데
김종인은 박영선을 정리하기 위해 
일부러 박영선이 뛰어놀 멍석자리를 펴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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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직장에서 직급과 달리 실세가 따로 있을때 어떻게 하나요?

특히 헤드헌팅등을 통해 다른 회사의 부서장이나 팀장같은 역활을 맡게 되는 경우,
이미 그 조직 내에는 직원들을 움직이는 실세가 따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실세가 여러분과 손발을 짝짝 맞춰준다면야 아무 문제 없겠지만
자기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텃세부릴 기미가 보인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걍 계급으로 눌러서 모가지 쳐낸다?
이런 실세들은 유형무형으로 이미 주변 사람들과 이해관계를 정리해놓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조건 계급으로 밀어서 몰아내버리면 부작용이 큽니다.

이럴 때 많이쓰는 요령중 하나는 
그 사람의 실제 역량을 파악한 후 대형 사고치도록 폭주를 유도하거나 냅두는 겁니다.

특히 권력 욕심은 많고 거만하지만
실제 역량은 부족한 사람들일수록 이게 잘 먹힙니다.

조직 내 권력구조 변동 가능성이 생길 때 이런 애들이 오바할 가능성 높거든요.
실세가 오바하려할 때 살살 긁어주며 좀 띄워주면 제 잘난줄알고 막 분별없이 튀어다니다가... 그러다 결국 사고칩니다.
그리고 피해받는 다수의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죠.

그렇게 피해받은 사람들을 하나 둘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면
아무리 과거의 실세라고 해도 팔다리를 잃게되고 
종국엔 아무 힘 없이 축출시켜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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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번 필리버스터로 테러방지법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언젠가는 적정 시점에 마무리지어야 하는 것이었고 
다만 정치에 대한 관심을 얼마나 끌어 모을 수 있느냐... 정도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었죠.

필리버스터 덕분에 안철수 국민의당이 갈라먹으려던 민심은 더민주당으로 회수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더민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으로 인해 민심을 잃는다?
그렇게 민심 잃어봐야 그 민심은 정의당한테 갑니다.
그리고 정의당이 얻은 민심은 어차피 새누리당 공동대치를 하다보면 아군이 될 민심세력이고요.

따라서 김종인이 계산기 두드려본다면... 
이번 선거 승리에 한정지어서, 의외로 그닥 잃을 게 없습니다. ㅎ

물론 김종인과 박영선이 어떤 대화를 나눴고 김종인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제 발로 걸어나가 안철수 곁으로 가버렸으면 싶었던 사람이
계속 더민주당 내에서 텃세 행세를 해오는 상태였고...
그렇다고 해서 강압으로 내치자니 지저분한 상황이 벌어질 부담도 컸는데...

얻을만큼 최대로 얻은 상태에서 필리버스터를 종료하려 하는데
갑자기 박영선이 지 혼자 튀면서 오바하기 시작했다...?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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