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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일...
게시물ID : humorbest_67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
추천 : 55
조회수 : 2165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1/02 15:45:13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0/31 16:34:13
어제 겪은 일인데 경황이 없어서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어제가 바로 저희 부모님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2주간의 탐사작업을 통해

아빠께는 메리야스 엄마께는 영양 크림을 사기로 맘먹었습니다.

그래서 2만원이면 충분하겠다 싶어 딱2만원만 가지고 저희동네

이마트로 갔습니다. 먼저 아빠의 메리야스를 샀습니다. 매일

후줄근한 메리야스가 보기에 안좋았거든요.

메리야스는 개당 1450원으로 3개를 샀습니다.

       1450X3=4350
     20000-4350=15650

그후 옆의 화장품 코너로 영양크림을 보러갔죠.

그때 전 이미 메리야스를 산후라 (같이 샀으면 될것을-_-)

제수중에는 15650원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이것이 문제의 발단)

제가 영양 크림을 보러가자 직원이 저에게로 와 

무엇을 살것인지 물어본후(물론 영양크림!)

이것저것을 추천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학생의 신분으론 무리인듯한 9만원짜리세트

를 권하다 제가 당황스러워 한것을 눈치 챈듯 

5만원, 3만원 으로 내려가다 13000원짜리 영양크림을 보여줬습니다.
(그니깐 진작에 싼것좀 보여주지 -_-)

제가 그걸 산다고 하자 계산대에서 계산을 한뒤 다시 오면

포장되있는 것을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얼른 계산을 하고 

오는데 그직원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직원 : 어, 뭐야 선물 줄꺼라면서 겨우 만삼천원짜리 사주냐?

다른직원 : 야 그래도 기특하자나

그직원 : 기특은 무슨....

까지 말하다가 그제야 제가 온것을 알고 말을 얼버무렸습니다.

저는 들었지만 맘상하기 싫어 그냥 못들은척하고 포장한것들 받아 들고 

갔습니다. 

아니 만삼천원은 돈도 아닌가요?

그날 저녁 부모님께서는 기대도 하지 않던 선물을 

받아서 그런지 매우 기분이 좋아보이셨습니다.

그모습을 지켜본 저도 흐뭇했구요. 

하지만 한편으로 그직원의 태도에 기분이 몹시 나쁘더군요

오유 여러분 혹시 제가 잘못한겁니까?

선물을 살땐 꼭 비싼걸로 사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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