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장난이오! 이라크에 미군의 동맹군으로 무장한 군인들 보낼땐 이미 전쟁하러 간거 아닙니까. 가서 우리가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였던 않죽였던, 재건 사업을 위해 갔던 어쨌던간에 무장한 군인들이 이라크 군부의 초청없이 그땅을 밟았을땐 이미 침략군이 된것입니다.
근데... 전쟁하는데... 민간인 하나 인질로 잡혀있다고 회군하는 나라가 이세상에 어디있소! 장군이 인질로 잡혀도 왠만하면 전략이 바뀌지 않는게 전쟁인데, 민간인 한둘 잡혔다구 회군했던 경우가 지난 7000년간 그 어느나라에 있었소?
주둔군이 그리쉽게 움직일 수 있는 집단인지 아시오? 24시간안에 군 철수하라는 요구부터가 이미 어거지요. 두세명 모여서 한두시간 의논하면 파병군 움직임이 결정되는줄 아오? 그리된다면 대한민국 군부의 기강은 뭐가됩니까! 한번 그런식으로 흐물한 군대가 되버리면 이땅엔 군대가 있어도 없는것이 되어버리지 않소!
그리고 여기서 물러선다면 전세계적으로 "병신국"이 되어버리오! 우리가 파병했을땐 이미 콩고물이라도 얻으려고 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나라가 없는데!!! 한두명 희생나온다고 물러서면 "자신의 희생은 눈꼽만큼도 내주지 않으면서 무장군인 보낸 비열한 국가"밖에 더 돼오!
사람 목숨을 가볍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거요. 인질 한둘 잡아서 물러가지 않을거란걸 알면서도 저러는건데 이미 미친놈들이오! 사람 못죽여 미친 새끼들...
이런 발언을 한다고, 이라크 파병군 회군하지 않는다고... 나쁘게만 보지 마시오! 이라크에 첫번째 미사일이 날아가던 그 순간부터 우리에겐 이미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 주어져 버린거요! 욕을 할려면 한국인 목따겠다고 윽박지르는 미친 테러범들을 욕해야지!
대한민국 정부에서 인질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현제로선 두가지밖에 없소. 무력으로 테러범들 제압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어디 짱박혀 있는지 모르고, 이 방법을 쓰면 진짜로 주 납치대상이 한국인으로 바뀌어 버릴지도 모르니... 다른 방면으로 협상을 시도하는게 최선이오. (공식적으로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물밑 협상은 하게될겁니다.) "한국 용산에 미군 빠지면 거기에 아랍 사원 하나 이쁘게 지어줄께 그만 돌려보내라, 돌려보내지 않으면 니들도 재미없다. 우리 국민들 열받아서 파병 반대하던 사람들까지 파병해서 까부수라고 난동부리면 나도 못막아, 우리 서로 누이좋고 매부좋은 쪽으로 가자" 테러범들이 구미당길만한 제안을 하고, 역으로 공포 협상까지 하는것까지가 정부에서 해줄 수 있는 최선책일 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