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과 언론이 혐오스럽다.
정치도 아니고, 정부도 아니고, 국가도 아니고, 정권이 혐오스럽다. 
동성애도, 외국노동자도, 경상도도, 일배도 아니고 언론이 혐오스럽다. 
정신은 구더기 보다 역겨울 정도로 하찮고 열등하며,
양심은 오만한 졸부보다 천박하고 비열하게 틀려먹어서  
아예 상대하고 싶지도 조금조차 엮이고 싶지도 않은 저들에게
감히 나를 통제할 수 있고 군림하려 드는 힘이 쥐어져 있다는 현실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화가나고 슬프며 이젠 무력감에 두렵기까지 하다. 
이런 도데체 막막함과 난감함을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