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트랜스포머 후기 (제발! 제 글로 많은 분들을 살렸으면 합니다)
게시물ID : movie_678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갓범수
추천 : 1
조회수 : 79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6/25 17:31:15
150분 동안 내가 뭘 본 건지 기억이 안 납니다. 역대 최고 제작비는 어디다 쏟아 부었는지 모르겠고, 각본가들이 집에서 엉덩이 긁으면서 따로 각본을 쓴 건지 이야기는 뚝뚝 끊어집니다.
인상 깊은 액션 시퀀스도 없습니다. 늘 그랬듯이 디셉티콘 무리들은 포스 있게 등장했다가 빛의 속도로 순삭되어 버리고, 우리의 옵티머스 프라임은 또 한 번 자기 소개를 하며 영화를 마무리합니다.
마지막 시리즈라길래 의리로 봤으나, 후속편 암시 엔딩에서 마이클 베이를 찢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시리즈 최강 망작이라는 4마저도 나름 재밌게 본 사람이라 그래도 아이맥스로 보러 갔건만, 이번 영화는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이라 할 만 합니다.
중간중간 나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 게 약 20회, 하품한 횟수가 약 30회, 졸았던 횟수 정확히 3회 등등 이번 영화는 총체적 난국이라는 표현도 칭찬일 정도로 노답 중의 상노답입니다.
이번 영화를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이 리뷰를 읽고 아까운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길 바랍니다.
특히 아이맥스나 포디엑스로 보지 말 것을 당부하는데, 차라리 그 돈으로 옷을 사입던지, 그냥 저금통에 때려 박던지, 유니세프에 기부를 하길 바랍니다.
공짜표가 생겨서 보러 간다고요? 그러지 마세요. 2시간 30분 적은 시간 아닙니다. 차라리 그 시간을 자는데 쓰세요. 잠을 자면 피로라도 풀리니까.
그래도 보러 가겠다고요? 그렇다면 영화를 보는 도중에 '나갈까?'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을 테니, 그때 고민하지 말고 나가십시오. 끝까지 본다면 내 자신에 대한 자괴감으로 견디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관람 후 내가 건진 것은 어여쁜 포스터로 예쁘게 만든 포토 티켓과 아이맥스 전용 포스터 뿐이었습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