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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연애 편지를 대신 써줬다.
게시물ID : gomin_913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태철벽남
추천 : 1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24 03:48:13
1년간 동기를 짝사랑한 친구 놈이
방금 연애 편지를 써야 되는데 자기는
글솜씨가 영 아니라며 나한테 부탁하길래
대신 연애 편지를 써줬습니다.

친구의 절절한 사연을 내 머릿속으로
인수인계 받고 나서 감정이입을 하니
정말 술술 나오더라구요.
마치 내가 그 친구가 된 마냥...
제가 또 한때 작가 지망생이였던 지라...

친구가 엄청 흡족해 하더라구요


그런데 쓰면서 은근 슬프더라구요.
왜 나는 남들 다 하는 그 흔한
짝사랑도 못하나...

어째서 나는 이렇게 매마른 삶을
살고 있는가...

친구놈 처럼 누군가에게 연애편지를
전하는 달달한 젊은 날을 살지 못하는가.

이렇게 건조한 삶을 살바에야
짝 찾아 목 놓아 우는 개구리가 낫겠다
싶어서요... 

새벽에 느닷없이 가슴이 착잡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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