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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론이 사제단의 NLL 및 연평도 관련 발언으로 덮혔군요
게시물ID : sisa_454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리섬
추천 : 10
조회수 : 68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1/24 07:24:31
대선개입 관련 보도들은 전부 다 수면 아래로 묻히고
모든 언론이 사제단의 NLL 및 연평도 포격사건 관련 발언을 정조준하고 나서면서 여론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만 형성이 되는군요.
예상했던대로 일베라던가 그외 여타 극우세력이 인터넷을 한바탕 휘젓고 다니는 중입니다.
하............. 이 상황이 참....
 
 
 
그런데 이 시점에서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려보자면
사제단이 무슨 생각과 의도를 갖고 있던간에 NLL이라던가 그 외 여타 대북 관련 발언은 자제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검찰 수사 결과가 전면적으로 보도된 이후 반격의 여지가 없어 전전긍긍하던 박 정권과 새누리당에
아주 좋은 절호의 반격기회를 제공해준 격이 되버렸습니다.
국민들이 대북 관련 이슈에 민감한 거 모르지는 않았을 터, 하물며 연평도 3주기가 껴있는 이 시기에
저런 발언을 굳이 했어야했나, 좀 더 신중했어야죠. 모든 시선과 이목이 그쪽으로 집중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특정인이 어떠한 발언을 하였을때 대다수 사람들은 그 발언의 저의나 취지에 대해서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발언 자체에만 주목할 뿐이죠.
하물며 북한을 편들 생각으로 저런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고 쳐도 그것을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이미 벌어진 상황을 돌이킬 수는 없지만 한번 가정을 해서 저런 발언이 없었다면 사제단의 시국미사는 공감대를 형성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책임소재가 너무나 분명한 사건에 대해 저런 식으로 발언을 해버리면 자연스럽게 공분을 살 수 밖에 없는거죠.
아무튼 이 상황이 굉장히 답답하고 착찹합니다. 검찰 수사 결과로 말미암아 선거개입 사건을 국민적 이슈로 확산시킬 기회였는데
사제단의 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인해 여론이 도리어 박 정권과 새누리당 쪽에 우호적으로 형성되어버렸군요.
사제단 시국미사에 힘을 실어준 민주당 또한 엮어서 같이 엄청난 비난세례를 받고 있는 중이고
이번 사건은 새누리당 콘크리트층에는 확고한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중도층에는 또다시 '그 놈이 그 놈, 둘 다 똑같다'는 식의 염증만 초래한 셈입니다.
도대체 왜, 그 상황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간에 그런 얘기가 나왔어야 했냐는겁니다.
생각할수록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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