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선거개입 수사 결과가 드러난 20일 시점서부터 반정부, 반여당여론이 어느 곳 할 거 없이 빗발치던 것이
불과 3~4일도 못가서 천주교 사제단 시국미사 이후 역전현상, 다시 말해서 급반전되어
선거개입 이슈는 모두 묻히고 사제단 관련해서만 여론형성이 되고 있고
이제는 선거개입과 관련해서도 친정부, 친여당여론이 득세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시국미사라는게 안 하느니만 못한게 되어버렸다는 겁니다.
주변 사람들도 전부 사제단 얘기만 할 뿐 선거개입이고 국정원이고 일체 얘기도 안 꺼냅니다.
누누히 강조합니다. 긁어 부스럼 만들면 안 된다고.
민감한 대북관련 문제를 주제로 얘기를 늘어놓은 이유는 무엇이며, 정체불명의 개표부정 관련 책자를 들고 나온 이유는 또 무엇인지
정리하자면 무슨 생각들인지 모르겠다 이 말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오프라인 기류를 보면
사제단 시국미사가 선거개입 이슈를 확산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도리어 정부여당에 반박의 기회를 제공하고 여론을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가고 있는게 눈에 훤히 보이는데
왜 자꾸 사제단의 행보를 낙관적으로만 보시는건지.. 지금 상황을 아주 잘 파악해야 합니다.
분명 검찰 수사결과 공개 이후 정부, 여당은 수세에 몰릴 수 있는 형국이었습니다.
사제단의 시국미사가 저쪽으로 하여금 반전의 계기를 활짝 열어줬다는거에요. 심각성을 인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