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당 운영에 대한 내용입니다. 분쟁의 소지가 있음에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필리버스터 동안에는 가만히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더민주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필리버스터 시간은 꿈같이 지나갔는데 손에 넣은게 별로 없습니다.
일련의 흐름에서 중간중간 맥을 탁탁끊는 올챙이들은 아직도 여전했으며
그 흐름속에서 어이없게도 결국 새누리는 이룰걸 다 이뤄냈습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테방법->필리버스터->당내 엉뚱한 소리->선거구 관련 문제 제기-> 필리버스터 중단-> 직권상정-> 통과
문재인이라는 개인이 끝까지 끌고가야지만 따라올 정당 수준이라면 너무 실망입니다.
얻어낸게 뭡니까? 내부 지지자의 단결? 그거 얻으려고 지금까지 문재인씨가 그 노력을 기울인겁니까?
하나 있긴 있네요. 내부에서 누가 솎아내야 할 사람인가. 분명 기억할겁니다. 내 지역도 한분 있으니..
결국 이번에는 집나간 안철수 패밀리에 손을 내밀었다죠? 거시적인 전략? 상대의 압박?
제눈에는 그동안 밖에 나가서 수고했으니 선거철 되기 전에 돌아오란 손짓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보입니다.
이러다가 흔히 말하는 빨대들이 도로 와서 공천이랑 의원직 쪽쪽 빨아먹으면 결국 이전으로 회귀하는 거죠.
결국 헛고생만 하게되는 겁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유족 대표해서 협상한다고 당당히 나가서 이거라도 받고 화해하시라고 했던 사람이 누구였던지를.
나가야 할 사람, 내쳐야 할 사람을 내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지도 못하더니만
필리버스터라는 수단까지 써가면서 투쟁해서 고작 조그만 결과밖에 못얻은 겁니다.
주변에 어떻게 비춰질까요?
필리버스터 잠깐 쉴때 틈을 타서 테방법을 처리한걸로 보일까요?
아니면 필리버스터 신나가 써먹다가 선거철 되니까 그냥 모양 안빠지게 내빼는 모양새로 보이게 될까요?
미꾸라지 한마리의 연설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그 의도 자체를 완전히 틀어놨어요. ㅅㅂ
문재인씨가 사퇴하면서 임명된 일부 멤버들의 구린 기운이 미심쩍더니만.......
개혁의 길이 너무 멀고 멀어보입니다.
분명한건, 싹 다 잡고 가던가, 아니면 배제하고 가던가 둘중에 하나입니다.
외나무 다리의 동거라는 건 없어요.
문재인씨의 역량이 부족한것인지, 아니면 민주당 시절부터의 뿌리가 깊은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으로 적과의 동침, 특히나 내부의 적과의 동침은 불가하다는걸 확신할수밖에 없습니다.
잡아 먹던가. 내버리던가. 둘중 하나입니다. 같이 있으면 안됩니다. 그럼 잡아먹힐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