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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야기 보고 제 경험담씁니다..
게시물ID : soda_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야옹이집사
추천 : 5
조회수 : 9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9 14:48:56
 지하철 새치기 하는 아주머니분 막아서 못가게 하신분 보고 제 이야기 써볼까해요
 
 아주 짧아요

 
  지하철을 타면 항상 서서 노래 들으면서 가는 편인데 그 이유가 맞은편 사람과 눈 마주치면 너무 어색하기도 하고

 민망해서 내리는 쪽에서 주로 밖을 보면서 가는 편입니다. 동성로 시내에서 약속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저는 자연스럽게 제일먼저 내리는 위치가 되어서 내릴려고 하는 데 보통 타는 분들은 양쪽으로 갈라서서 내리는 와중에 타기도 하고

 다내리고 타자나요 
 
 한 이십초중반의 사납게 생긴 사람이 가운데에서 타는곳을 보고 있는게 내리기 전에 보이더군요. 다른 탈려고 하는분들은 좌우에 계시고요

 동성로 시내 쪽이라 내릴 사람도 많은데 이놈은 여자친구에게 차이기라도 한건지 매서운 눈빛이고 비켜줄 맘도 없어보이고 내리는 사람 밀치면서 탈 기세

 였어요 배려심 없는 행동에 조금 짜증이 난 저는 "내리고 타셔야죠" 하면서 겨드랑이 쪽에 제 양손을 넣고 들어서 옆에줄에 옮겨 놨어요

 스무살 무렵부터 십년넘게 운동 꾸준히하기도 했고 180에 88키로여서 힘이 좋은편이거든요 하하.

 저는 블루투스로 노래 듣는 와중이었지만 그분 입모양이 '시발새X'이러길래 제가 "이새X가 뭐랬노"이러면서 노려봤더니 우물쭈물 하더니

 얼른 지하철 타버렸어요...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하니깐 민망해서 얼른 저도 약속장소로 종종걸음으로 갔지만 줄서있던 사람들이 얼핏 통쾌해했던거 같아요 하하하..

 끝이에요



 아 그리고 등산 다녀오시고 등산장비 등뒤에 있으시면서 전투적으로 타시는분 너무 많은거 같아요

 최소한 상대방이 공간을 뺴주면서 피하는 모션을 취하면 같이 배려하는 맘으로 서로 양보하면서 타고 내렸으면 합니다 

출처 대구 지하철 2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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