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론자가 비종교인일 수 있는가가 제 생각에는 주된 화두였던 거 같구요.
주로 한 분이 유신론과 종교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본인 or 다른 사상가의 사상), 다른 분들이 그 의미, 개념, 전제들에 대해 속도있게 진행었던 것 같습니다.
(추상적 개념들을 가지고, 여러 명이 각기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그걸 단문으로 질문과 답을 하다 보니, 답답한 것들이 많아서, 어느 정도의 흥분이 있었던 것 같구요..)
댓글 252개가 달릴 정도로 열기를 띄며 진행되었는데, 저만의 생각일까요? 모두에게 피로감만 남긴 채,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아 한 가지 제안을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신에 대핸 관심이 없는데, 댓글들 읽다 보니 저도 모르게 몰입이 되었구요, 근데, 다 끝났는데 저에게 남은 게 없어, 이러한 아쉬움은 당사자들도 그렇지만 열심히 관전한 360여 분들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하네요.)
서론이 길었는데요, 더 이상의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각자의 주장과 배경을 짧게 정리해 주신다면 정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바라건데 생산적인 토론을 촉발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구요.)
- 주장: 주장의 근거는 쓰지 않는다. 다들 많이 제기하였으므로.
- 배경: 내가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를 쓴다.
예를 들어, 제가 훈이아빠님의 입장에서(훈이아빠님의 글에 대한 저의 이해를 바탕으로) 남겨 볼게요. 훈이아빠님 혹시 이 글 보시고 잘못되었으면 고쳐주시구요, 다른 님들도 짧게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장1: 유신론은 종교적인 신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유신론의 신은 항상 종교적인 신이다. 그래서, 유신론자는 비종교인일 수 없다).
- 주장2: 종교의 본질은 인간의 한계상황 등으로 인한 문제, 의문을 신을 통해서 해소하려는 망상이다.
- 배경: 어느 글에서 잘못된 개념, 용어 사용을 보았다.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상호 이해가능한 개념, 용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개념, 용어의 사용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지금 좀 다른 할 게 있어서 나중에 조금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