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e-menshealth.design.co.kr/in_magazine/sub.html?at=view&p_no=&info_id=61765&c_id=00010003
‘척’만 해도 행복해진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인 윌리엄 플리슨William Fleeson은 지난 10년 동안 ‘왜 어떤 사람은 내성적이고 어떤 사람은 외향적인가’ 그리고 ‘두 유형 사이에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한 시간, 하루, 일주일 단위로 기록하게 한 그는 연구를 통해 외향적인 사람도 때로 내성적으로 행동하고, 내성적인 사람도 때로 외향적으로 행동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시 말해 내향성과 외향성은 그리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위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성적인 사람들에 비해 자신을 ‘수다스러운’, ‘적극적인’, ‘활동적인’,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리고 그는 다른 연구자들의 결론을 재확인한다.
즉 외향적인 사람은 내성적인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플리슨은 한걸음 더 나아가 내성적인 사람도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던 것 같다. 그의 연구 논문의 부제가 그것을 증명한다. ‘외향적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외향적인 사람이 되는 것만큼 좋을까?’ 무슨 뜻인지 알겠는가? 그는 실제로 그렇게 될 때까지 그런 척할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그는 학생 47명을 소그룹으로 나누고 각 학생에게 무작위로 내성적 또는 외향적으로 행동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10분간 그룹 토의를 시켰다. 10분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동과 기분을 평가한 후 이번엔 다시 반대 성향으로 그룹 토의에 참가하라고 시켰다. 그 결과는 거의 모두가 외향적으로 행동할 때 더 행복했다. “사람들에게 외향적으로 행동하라고 해보십시오. 10분 후면 그들은 아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플리슨은 자신의 연구 결과가 사람들이 본연의 자아와 다르게 행동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찜찜함을 느꼈다. 페이크가 정신 건강에 해로울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최근 네 가지 연구를 더 실시했다. 세 가지는 실험실에서 학생들이 ‘트위스터’ 같은 게임을 하거나 의학 윤리에 대한 토의를 하도록 진행했고, 나머지 한 가지는 실험실 밖에서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18~51세)에게 각자 본연의 삶을 살면서 하루에도 여러 번씩 자신의 행동을 평가하도록 시켰다. 실험 결론은 다음과 같다. 내성적인 사람은 내성적으로 행동할 때 가장 진정성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순간순간 자신이 진정 자신의 모습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의 반응은 이 생각과 달랐다.
“내성적인 사람이 외향적으로 행동할 때 그것은 ‘페이크’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외향적인 사람의 역할을 할 때 그것이 좀더 자신의 본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성적인 사람들도 말입니다.” 심지어 내성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어려워하지도 않았다. 외향적으로 행동한다고 해서 피곤해지거나 걱정이 늘지 않았던 것이다. 플리슨은 이렇게 결론 내렸다. “내성적인 사람이 덜 수줍고, 덜 침울하고, 자기주장을 더하고, 더 활동적으로 행동할 때 더 진정한 모습이 됩니다. 진정성이 결코 덜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가? 여전히 가식적인 삶에 부정적이기만 한가? 세상은 여전히 남을 조종하는 거짓된 사람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때론 될 때까지 ‘척’하면서 살아가라는 조언은 꽤 실용적이며, 일상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척’하면서 사는 삶 속에 세상의 진짜 진실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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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견한 글인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퍼 왔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도움이 좀 되지 않을까 해서요 ^^;
저도 위의 글과 비슷한 방법으로 효과를 본 바 있구요..ㅋㅋ
힘드신 분들 우울하신 분들 내성적이어서 고민하신 분들, 일부러라도 행복한 척 밝은 척 해보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대개 생각이 행동을 이끈다고 하지만, 행동이 생각을 만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링크의 본문에도 좋은 내용이 많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