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30518154707044
영화배우 박철민씨가 최근 5. 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비하하는 것에 대해 "인터넷에서 먼지 같은 일부 세력이 하는 것에 왈가왈부 하는 것이 오히려 이슈를 키워주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박씨는 18일 미디어오늘과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5. 18 비하 움직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는 질문에 대해 "국민 대부분이 5. 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아파하고 교훈을 삼기도 하고 소중한 현대사로 간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라남도 광주 출신인 박씨는 민주화운동 당시 학생으로 현장에 있었고 시민군을 쫓아다니면서 음료수와 빵을 나눠줬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화운동 당시 선생님이었던 아버지가 시위에 나선 학생들의 지도를 나갔다가 시위대로 오해해 계엄군에게 구타를 당한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박씨는 "경찰서에 끌려갔다가 교원 자격증을 보여주고 나오셨다. 돌아오신 아버지는 눈이 한 쪽이 안보일 정도로 부으시고 팔이 두 배로 부풀어 오를 정도로 아버지는 현재 5. 18 민주화운동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계신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2007년 5. 18 민주화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화려한휴가'에서 시민군으로 참여해 군사 정권에 맞서 싸우는 인봉역을 맡아 누리꾼들이 뽑은 가장 인기 있는 남자조연배우로 꼽히기도 했다. 박씨는 '화려한휴가'에서 계엄군에게 희생돼 아픔을 겪은 광주의 분위기 속에서도 웃음을 전하는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박씨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저의 입장은 99%는 (5. 18은 폭동이라고)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보이지도 않은 먼지 같은 세력을 부각시켜서 왈가왈부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5. 18은 폭동이라는)그런 애기를 하지 말자. 교과서에 (이미) 나온 항쟁인데 기사화해서 왜 주요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1024014306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