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을 與예비후보 경선 앞두고 조경태 집중포화 연합뉴스|입력 16.03.03. 14:29 (수정 16.03.03. 14:59)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경선을 앞둔 부산 사하을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최근 입당한 조경태 의원을 공격하는 데 힘을 합치는 모양새다.
이 지역 여당 예비후보인 이호열 고려대 교수는 3일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조 의원은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조 의원이 12년간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지역은 더 낙후됐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예비후보인 석동현 변호사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까지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비판적이던 조 의원이 지난해부터 태도가 바뀌었다"며 "오락가락 언행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같은 지역 공천 신청자인 배관구 예비후보는 조 의원과 함께 새누리에 입당한 기초의원들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 그는 "조 의원과 동반 입당한 일부 구의원들은 불과 몇개월 전까지 여당의 정강과 정책을 비난했다"며 "이들의 입당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초의원이던 배 예비후보가 '올바른역사교과서 만들기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자 당시 야당 소속이던 이들이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는 것이다.
같은 당 이용원 예비후보도 "개인의 영달을 위해 신뢰를 저버린 배신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했다"며 조 의원을 비난하는 데 가세했다.
공천 경쟁자들이 한목소리로 비난하는 가운데 조 의원은 맞대응보다는 100% 여론조사 경선을 요구하며 조용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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