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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들 고민에 비하면 하찮지만 저한텐 심각한 고민..
게시물ID : gomin_914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뇌신
추천 : 0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1/25 07:17:41
안녕하세요? 오유 눈팅 하다 가끔 글도 쓰고 그러는데 제 주변에 친구가 없다보니 오유에 자주 의존하네요, 국어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읽기 불편하실거에요. 죄송합니다.

전 미국에서 유학중인 94년생 남아인데(성인인가 ㅋ) 학년을 한번 낮춰서 고등학교 졸업반이거든요.. 제가 남을 도와주는걸 좋아해서 전교 총무 자리도 맡구 한국문화부도 이번에 시작하게 됬어요. 한국에서도 꽃동네 봉사가서 관계자분들이랑 서울역 돌아다니면서 음식 나누는것도 힘들어하지않고 엄청 좋아했을정도로 다른사람 도와주는게 너무 좋아요.

제 소개는 이정도구요, 저희 학년에 (96년생) 여자애를 봤는데 좋아하게 됬어요... 필리핀계 미국인인데 뭐 콩깎지가 씌여서 그렇다고 하실수도 있겟는데 얘가 뭘 하든 다 귀여워 보이고 좋아보여요 ㅎㅎ;; 제 고민은 짜ㄱ사랑이기도 하지만 그 후유증 이 더 문제가 되는거 같아요. 

좀 레벨이 높은 수업시간엔 걔 웃겨주려고 쌩쇼를 다하고 (한번 웃어주면 그날은 기분 최고) 그 아이때문에 선생님들이 뭐라 하는지 집중도 안되고 집에오면 숙제 있는것조차 까먹을정도로 그 아이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심각한건 얘 때문에 롤도 재미없어지고 야동도 안 끌리더라고요;; 기분은 오히려 더 좋았죠 데이트 차이기 전까진..

제가 이렇게 혼자 짝사랑에 열불 붙일땐 막 이애 도와줄수 있는만큼 다 도와줬어요. 걔가 어떤 종이 오려오는거 자진해서 잘라주겟다고 해서 한 600개 정도 오렷구(3시간 밖에 안들었어요) 필리핀 기부금 모집할때 맨발벗구 나서서 도와주고 했어요. 제가 데이트 신청하려고 맘을 먹은 사건이 자선모금 할때 필리핀 튀김 (에그롤) 을 팔았거든요, 그때 걔가 저한테 뭣좀 가져다달라고 부탁 했는데 눈 마주쳐서 걔 눈 보고 한 30초간 멍 때렷어요 (체감시간 10분) 근데 걔가 웃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거 눈치챘다고 들었어요). 그때 자신감 확 얻어서 방과후에 친구랑 놀러가자고 했는데 바쁘다고 미안하다고 거절했어요 ㅜㅠ

문제는 거절당하고 진짜 와 이젠 뭘 해야하지 하면서 절대 손대지 말았어야 하는 커터칼로 팔뚝 한번 그어보고 (같은날 여섯번 그었는데 그 이후로 안해요) 진짜 삶의 목적이 사라진거 같더라구요. 학교에서 걔가 다른애랑 대화하고 웃는거보면 그 남자애 명치도 존나 쎄개 때리고 싶고... 그리고 더 심각한게 꿈에서 친구가 죽었는데 그 슬픈 꿈이 그 여자애가 절 위로해주면서(꿈에서) 좋은꿈 꾼것같은 마음이 드는거애요;; 

걔 생각하면 웃다가도 울고, 저 혹시 정신질환이 있는건가요? 아니면 다들 짝사랑할때 이러신가요? 웃기시겟지만 짝사랑도 처음 이라 뭐가뭔지 모르겟어요... 혹시 이러다가 막 여ㄴ쇄살인마 되는것도 아닌가(실연당하면) 걱정도 심하고....혹시 그 여자애 사귀면 이 고민들 해결할거 같아서 사귀고싶은데 그게 안된다면 차라리 잊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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