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1년전에 죽은 우리 콩이...
콩아, 잘 지내지? 무지개다리 건너 세상은 따뜻한지 모르겠구나.
비오는날 비맞으며 울고있던 니가 우리집에 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니가 교통사고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도 1년이 넘었구나.
콩이 덕분에 재밌고 즐거운 추억들도 많이 생겼고,
고양이 그렇게 싫어하시던 우리 아부지가,네 덕분에 요즘은 사료 한포대씩 사다놓고, 동네 고양이들 먹이고 계신단다.
항상 따뜻한 봄날 내 무릎에서 잠드는걸 좋아했었던 콩아. 사료 먹을때도 한쪽으로만 씹으면 안된다고 그리 말했는데도
죽는날 아침까지도 한쪽 입으로 오독오독 씹어먹고 살랑살랑 꼬리 흔들며 나 출근길까지 바래다줬던 니가
오빠는 아직도 너무너무 보고싶다..
나중에 혹시 죽어서 저 세상으로 가게 된다면 꼭 니가 마중나와 줬으면 좋겠다 콩아.
사랑하는 콩아, 정말. 정말정말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