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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일 국정원대선개입 집회 후기 !!
게시물ID : humorbest_679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람쥐
추천 : 105
조회수 : 1910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19 09:13: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19 08:36:18

NIMC 인솔자 15번 돼람입니다!

 

 

어제는 5월 18일로 뜻 깊은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근데 비가 오더라구요.

 

 

오늘...많이 와봤자 100명이나 올려나...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그 .런. 데

 

 

 

 

 

 

 

 

 

 

 

 

 

 

 

 

 

 

우비를 쓰신분들은 빗바닥에 앉아주셨고

 

 

우산을 쓰신 분들은 무대를 빙 둘러 서주셨습니다.

 

 

두번째 집회보다 많은 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어느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십니다.

 

 

"비가 온데서, 사람이 안올까봐 나왔습니다"

 

 

큽 ㅠ 감동맨

 

 

아, 집회 참가자 최연소...초등학교 2학년 학생도 왔습니다.

 

 

오유보고왔어요? 물어보니

 

 

뉴스타파 보고 왔다더군요. 다행이에요.

 

 

벌써 안생기면 안되니까....

 

 

비가 거세지고 날이 추워져도 참가자분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제가 무대쪽에 서서 사람이 적어보이는데 약 150~200명 정도 와주신거 같습니다.

 

 

경찰추산 2000명

 

 

저 자유발언 했었어요.

 

 

중간에 검은옷입고 나와서 한거 저였는데

 

 

뭐라고 횡설수설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그냥 막 울컥했거든요.

 

 

5.18 희생자이신 큰외할아버지 생각과 함께

 

 

지금 제 앞에 비를 맞으며 촛불을 들고 계셔주신 여러분들이 너무도 아름다워 보여서

 

 

더 말하면 울까봐 금방 끝마치고 고개숙이고 감사하단 말씀밖에 못드렸네요.

 

 

집회가 끝난후 저는 이상하게 업 되어있었음.

 

 

신났음. 비를 맞으며 뒷정리를 하는데도 신났음.

 

 

할수있을꺼같아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집회로 희망을 본거같아서요.

 

 

전철 막차타고 내리니 버스도 택시도 없는데 비는 주륵주륵주륵주륵

 

 

 

 

 

 

 

 

 

 

 

 

옷 뒤집어쓰고 비맞으며 집에 걸어오는데

 

 

빗방울도 발걸음도 너무도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비오는날 참가해주신 참가자 여러분들 정말정말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

 

 

난 쉬운남자가 아니지만 이말은 꼭 해야겠어.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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