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아버지란 사람이 엄마를 패고 사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학력고사 전날 엄마가 머리채 잡혀 패대기 쳐지고, 경찰서 끌려가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너무 화가 나서 아버지란 사람에게..개xx야! 하고 소리쳤지요.
근데, 제 목을 조르면서 하던말...'내 새끼도 아닌 널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이런..xx가...'
그때 처음 알았네요. 제가 아버지 친자식이 아니란걸...
그리곤, 그분께 돈한푼 받지 않고 대학나오고, 대학원까지 같습니다.
근데..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아버지란 사람이 엄마에게 했던 경우를 똑같이 당했습니다.
날 패대기 치고, 경찰부르겠다고 하던....그 모습...
눈물도 나지 않더이다. 그냥 그때야 알겠더이다.
난 지구란 곳에 태어나지 말었어야 할 사람이란걸....
오늘 유난히 슬프고, 서러워서 한번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