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로 개인신상을 지우라 하셔서 글삭제 후 다시 올립니다 ^^; -
안녕하세요. 간만에 평일에 휴무가 생겨 뒤척이다 컴을 켭니다. ㅎ
대한민국 육군 장교라면 국가에 충성하는 국가관,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안보관, 국가가 잘되기를 바라는 민족관을 국가로부터 검증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7년동안 국가의 녹을 먹으며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 장교로 복무했습니다.
전역한 지금도 나름의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서두에 이런 말씀을 드린 이유는 7년동안 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당연히 보수적인 가치관이 몸에 벤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저렇게 서두를 열었구요...
이제 제가 요즘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현재 모습을 그려보고 싶습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동의하는분도,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1. 관건개입 선거와 관련하여...
장교단에서는 이런말이 있습니다.
"공은 부하에게 돌리고, 과는 지휘관이 진다."
- 박근혜 (자칭) 대통령에게 묻고자 합니다. 본인이 저지르지 않았다고(박근혜 본인의 의견) 난 모르는 일이니 각 처부에서 알아서 하라라고 한다면...
만약 전쟁이 난다면 각 부대단위 전투에서 전임 연대장이 전투에 패한 뒤 사망하고 다른 연대장이 부임한 뒤 지난번 고지전투는 내가 지휘한 것이 아니니 고지탈환에 대해서는 각 대대장들이 알아서 하시고 난 다른 전투준비를 하겠소!
전투지휘를 이렇게 하면 되는것입니까?
아니면 비록 내가 지휘한 전투는 아니지만, 전사한 장병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 고지를 탈환하여 정상화 시키기 위해 애써야 합니까?
고로 제 1책으로 행정부 수반으로서 진정으로 사과하십시오. 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던 예하 기관들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 후에 본인이 받아야 할 죄값이 있다면 달게 받으십시오. (관건선거에 박근혜 본인의 개입이 전혀 없었다는 가정하에 드리는 권고입니다.)
2. 김관진 국방부 장관 대내 심리전 관련
야교(야전교범) 33-1 에서 심리전이라 함은.. "심리전에는 표적대상에 따라서 자국 국민을 대상으로 민심동요 방지와 국민정신을 통합하여 총력전 수행태세 결집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되는 대내심리전과...(중략)" -출처 : 군사평론 제381호, 합참 심리전계획담당 중령 000, 심리전 사례와 장차전 적용방안, 구글자료-를 볼 때 교리상 대내심리전이 포함되는 것은 맞으나, 대내심리전 용어자체의 합∙불법성은 차치하더라도,
김장관이 국회에서 발언한 부분인 “대한민국 국민들이 오염(?)되지 않도록 정당한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이라는 발언에서 도대체 사이버사령부에서 한 4대강 홍보관련 댓글 등 자료를 대내심리전 일환이라고 할 수 있는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식을 이정도로 폄하하고 있는것인가? 이 정도의 국가정책에 대해서도 스스로 사리분별 못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 아닌가?
우리가 무뇌충인가? 대한민국 육군 장교단으로서 쪽팔린다. 그러니 자리내놓고 나오시오.
3. 부정선거 촛불집회 및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관련
선거의 잘됨과 잘못됨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설혹 잘못된 목소리일지언정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목소리를 낸다는데 종북딱지를 붙이면서까지 국민들을 못살게 굴면 안되지 않나?
국민이 잘못 알고 있는게 있다면(가정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가령 대국민 담화를 가진다던지, 국민투표를 해본다던지 하는 뭔가 객관적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도록 말로써 이해시켜주면 그만 아닌가? (본인들이 이해할 수 없고, 캥기는게 있어서 도저히 이러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
나도 군인이었다. 나라에 충성하며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한 국민이다.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기에 한마디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제가 배운 것이 없어 그러는데 도대체 종북이 뭡니까? 박근혜씨, 국회의원들... 대답 좀 해주세요.
종북이 뭡니까? 내가 아는 종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집권 정당인 조선노동당과 그 지도자인 김일성 전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의 외교 방침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우리의 주적은 북한군과 그 정당이라고 배웠고, 그 이념은 아직까지도 내 머릿속에 그대로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내가 종북입니까?
아니면 말로 애국애국 하면서 대한민국의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의도적으로 피하여 우리나라 국방력의 손실을 가져와서 종국적으로는 북한군과 그 정당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세력이 종북입니까?
4. 국민의 종복이라 자처하는 분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제... 우리말로 하면 솔선수범쯤 되겠네요...
나라의 안위를 이야기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군 복무를 마치고, 서민의 삶을 이야기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조금은 서민의 애환을 경험해보고, 애국을 이야기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매국을 하지말고...
그리고 나서야 비로서 떳떳하게 안위와 서민의 삶과 애국이라는 말을 입으로 내뱉을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는 것 아닐까요?
오늘 아침 페루의 찬자마요시 시장을 하고계신 정흥원 시장님 기사를 봤는데요...
정말 솔선수범의 바른 자세를 가지신 분이라 생각하며 왜 저런분이 우리나라 정계에서 활동을 안해주시나 안타까웠습니다.
이보세요. 국회나리들... 존경은 위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자연스럽게 나올 때 그것이 바로 존경이라는 겁니다. 아시겠어요?
사시합격하시고, 좋은 대학 나오셔서 엘리트 코스만 밟은 사람을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요...
저는 아마 우리 국민 대부분은 바른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치인을 갈망하고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정신들 차리시고, 솔선수범... 이 네글자를 깊이 세기세요들...
대한민국 장교단의 책무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하네요.
장교의 책무
“장교는 군대의 기간이다. 그러므로 그 책임의 중대함을 자각하여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건전한 인격도야와 심신의 수련에 힘쓸것이며 처사를 공명정대히 하고 법규를 준수하며 솔선수범함으로써 부하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아역경에 처하여서도 올바를 판단과 조치를 할 수 있는 통찰력과 권위를 갖추어야 한다”
뭐 하고싶은 말은 많습니다만, 생각나는대로 적느라 두서가 없네요.
혹여나 여기서 대내심리전을 수행하고 계시는 군인이나, 국정원분들이 계시다면 이 말을 곱씹어 보세요.
“국가를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다!”
2013. 11. 2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