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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서 자유의 가치가 공론화되고 부각되지 않는 이유는?
게시물ID : phil_7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1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25 18:12:43
자유에 대한 입장에 있어 일본과 한국과 중국은 조금씩 다르다는 느낌....이 혹시 살에 와닿습니까?

지난번 이야기에서는 자유라는 영역이 경제적인 면, 특히 소비자로서의 입장에 국한 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은 오래된 반공주의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제 생각을 썻슴. 경제를 제외한 자유의 여러가지 면(사회, 정치, 문화등등)은 외려 전통사회나 일제 시대에서 내려온 전체주의, 군국주의 문화가 잠식하고 있다....민주주의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지금 다들 민주주의의 위기라고들 진단함.

노동자 또는 을로서 억울한 일을 당하여 사용자에 대해 공정하게 나오길 요구하면 뭇사람들 ,특히 노인들이 '빨갱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황당한 상황이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는....민주주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임. 

그런거 보면 이 세대의 노인들은 지금과 완전 다른 세계를 살아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듬.

그래서 동아시아에 근대를 가져다 온 사람들의 생각을 한 번 보자는.

중국의 혁명이념(신해혁명)이 된 삼민주의는 민권주의 민생주의 민족주의 이렇게 3가지임. 

손문 역시 당시(1920년대)세계를 약육강식이라는 관점으로 바라봤슴. '민족을 중심으로 뭉쳐야한다....'그래서 삼민주의에서 민족주의가 나옴.

그런데....손문입장에서는 '자유'가 문제였슴. 이 '자유'는 프리덤임. 
'중국은 원래부터 자유가 넘치는 곳이었고 세금만 내면 국가에서 뭐라고 간섭을 하지 않았던 곳이다.' 외려 중국은 오랜세월 자유가 넘쳤던 곳이라, 손문은 자유를 주장하지 말길 청년들에게 요구함. 왜냐면 그것이 중국을 약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봤기 때문임. 자유을 대신하여 민생(먹고 살길을 개척하고 부국강병을 위한 돈벌이)을 주창했슴. 

'유럽이 왕과 제후들에게 압제를 받았던 역사성에 기인하여 자유가 필요했었던 바, 세금만 내면 뭐라고 하지 않았던 중국에서 자유가 왜 갈구의 대상인가? 외려 지금 중국에서 갈구의 대상인 것은 돈벌이(민생)가 아닌가?' 

웬지 이 생각...한국 사정과 비슷한거 같지 않음? 박통이 먹고 사는거 먼저 해결되어야 민주주의고 뭐고 있다고 그랬던거랑. 

서구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 있었던 아시아 3국은 근대 초에 거의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었던거 같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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