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에 따르면, A의원은 이날 오전 8시 24분부터 오전 10시 21분까지 약 2시간동안 자신의 휴대전화에 박○○로 저장한 저장한 여성과 SNS 프로그램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눴다.
일요서울은 "A의원 부인의 성(姓)은 박씨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의 시작은 박 여인의 꿈 속에서 A의원이 바람을 피운 것에 관한 것이었다. 박 여인이 꿈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불안해하자 A의원은 "네가 카스(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바람을 피웠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마음이 그렇게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박 여인을 달랬다. 대화의 마지막은 "응 사랑해 여보"(박 여인)과 "응 여보 사랑해"(A 의원)였다
해당 의원 측은 이날 오후 일요서울을 방문, "해당 대화는 후배의 고민을 상담해 준 것으로, 불륜 등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일요서울이 공개한 A의원과 박 여인 사이의 대화 내용 전문(全文).
박모 여인: 그것도 카스(카카오스토리) 여자랑(오전 7시57분)
A 의원: 머? 개꿈 신경쓰지 마세요(오전 8시 24분)
A 의원: 꿈은 평소에 자기가 느끼거나 경험을 중심으로 그 욕구가 불만이 상기되면서 꾸어지는 거야. 니가 카스 통해 바람 피웠기 때문에 네가 불안해하는 마음이 그렇게 나타나는 거야 (오전 08시 25분)
A 의원: 그러니깐 다신 그런짓 하지마. 경고야(08시26분)
A 의원: 내가 분명히 극단적인 행동과 말 자제하고 조절하라고 그렇게 얘기했고 손가락 걸고 엄창 걸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하고는 또 반복되는 거 싫다(오전 08시28분)
A 의원: 언제나 잘못했을 땐 앞으로 진짜 잘하겠다고 하고는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헤이해지고 무언가 마음에 안들면 뻑하면 헤어지자고 하고 그런 것이 반복되면 지치고…(오전 10시 14분)
A 의원: 이 싸이클에서 벗어나자 응? 서로 반드시 노력해야 달라질 수 있어.
A 의원: (중략) 마음 흔들리지 말고 당당히 담대히 상대를 향해 사랑을 갖고 표현해주고 신뢰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할 수밖에 없다(오전 10시 17분)
A 의원: 사랑은 어떻게든 안헤어지려고 하고 자꾸 보고 싶은 거지 자꾸 자존심세우고 헤어지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오전 10시 1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