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20여년 전에 말이죠. ㅎㅎ

제가 지금 타고 다니는 차는 22년간 저희집 패밀리카로 군림하던 엘란트라 입니다.
90년식 초기형을 아버지께서 구입하시고 어릴 때 부터 뒤에 타고 다니다가 대를 이어 물려받게 된 녀석이죠.
(어릴 때 '아빠 저 크면 이거 물려 받을래요!' 라는 소릴 하는게 아니었는데...)

이게 비록 22년이나 됐지만 자잘한 소모품만 갈았지 큰 수리 한번 없이 아직까지도 쌩쌩 달립니다.
수동에 준중형이라 밟아주는대로 아주 탄성있게 쭉쭉 나가요.
(요즘 같이 오토차량이 많은 시대에 신호 떨어지면 스타트가 늦은 앞차 때문에 갑갑해요)
엔진 소리도 도저히 20년 넘은 차라고 믿을 수 없게 정갈 합니다.
얼마전 오일갈러 정비소엘 갔더니 정비소 직원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속이 깨끗하다고 계속타고다녀도 좋다고 합니다.
근데 외형은 세월을 많이 타서 좀... ㅋㅋ

태생의 한계 때문에 최고 속력이 딸린다는 점을 제외하면 정말 만족스럽게 타고 있는 현대차 입니다만 요즘 들리는 현대차 소식을 듣노라면 다음 브랜드는 과연 현대를 고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론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아시다시피 문제가 너무 많네요.
엘란트라가 너무 정정해서 당분간도 못 바꿀 것 같지만 다시 한번 현대가 20년 전과 같이 약빨고 차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